조금 찐득한 바람이 불어도 많이 덥지 않고 푸르른 토요일에 과천국립과학관에 [춤추는 태양계] 를 보러 다녀왔어요

남자 아이들이라 우주, 태양, 지구, 달, 별 등에 관심이 많아서 가기 전부터 설레여했습니다.

오후여서 인지 토요일인데도 막히지 않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과천과학관은 서울랜드와 경마장과 붙어 있어서 항상 막히는 곳이기 때문에 4호선 대공원역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번 출구로 나오시면 광장을 지나 오른 쪽에 위치한 어울림홀에서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도보 5분)

차로 가시는 분들은 주차비 선불로 4천원이라고 적혀있던데 저희는 현금 2천원만 받으시더라구요.

표를 추가 구매할 때 꼭 과학관 입장료가 포함된 걸로 하세요. (미취학 아동 무료)

공연 뿐 아니라 과학관에도 정말 알찬 볼거리들이 있답니다.

행사가 있을 때는 어울림 홀과 과학관을 이어주는 복도를 open해 두는데 이번 방문에는 닫아 놓았어요

그래서 두 곳을 다니려면 밖으로 나가서 80M 쯤 걸어야했답니다.

어울림홀의 모습이예요. 조금 단초로워 보여서 심심한 (?) 공연일까봐 기대를 접었는데

완전 기우였어요 !! 열정이 넘치는 배우 분들의 에너지가 별 다른 변화 없는 무대도 다이나믹하게 변신시켜 준답니다 ㅎㅎ

공연이 끝 난 후에는 이렇게 포토 타임을 갖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어요

다른 공연처럼 선착순이나 비용을 받지 않고  사진도 찍어주고 한 명 한 명 인사도 전하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도 수줍어 하면서 무대로 올라갔답니다^^

공연 마치고 부랴부랴 다시 과학관으로.. 5시 반에 건물 전체가 문을 닫기 때문에

5시 이후에는 별도 표 확인은 안하시더라구요. (하지만 30부은 너무 짧답니다 ㅜ ㅜ)

밖으로 나오면  모래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도통 집에 가려고 하질 않아요

부모님 체력만 되신다면 하루 종일도 놀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돌아오는 길에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이들은 역시 지구가 제일 좋다고 하더라구요. 7살 큰 아이는 달이 없으면, 지구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5살 작은 아이도 많은 이야기를 했답니다. 달을 찾아다닐 때가 제일 재미있었대요 ㅎㅎ(스포는 없어용ㅋ)

마지막 사진으로 과학관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던 닥터피쉬 체험 사진을 올려요.

요롷게 큰 녀석은 처음 봐서 전 무서웠는데.. 아이는 정말 즐거워하더라구요.

좋은 기회 주신 맘스쿨과 공연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