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
주말이라 그런지 역시 젊음의 거리다운 모습이였어요.
북적북적 활기넘치는 대학로
여기가 관객모독을 볼 아트원시어터
공연장이 세개나 되나봅니다.
도착했을땐 관객모독만 줄이 없어서 재미없나 살짝 걱정도 되더군요..
하지만 걱정일 뿐이었네요. 객석이 꽉 차더라구요~
연극을 잘 모르는 저도 익숙한 제목일정도로 장기공연을 한듯합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사진처럼 의자 네개가 놓여있습니다.
무대소품은 저의자가 전부입니다.
배우들이 침튀기며 열변을 토하는데 스토리가 있는 대사도 따로 없습니다.
연극설명같은 대사가 끊어읽기만으로 배우의 연기만으로 놀랍게도 대사가 됩니다.
연 극만이 현실이 ,,,
의미가 없는것같은 대사가 치밀하게 짜여진것이었을까요?
게다가 객석도 불을 꺼주지않아요.
배우와 우리가 같이 밝은 곳에 눈 마주치고있는 상황. 통일체가 되어간다고 계속 얘기해서일까요?
그동안 공연은 어두운곳에서 봐왔는데 그모습이 정말 아무생각없이 배우들 구경만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더군요.
그 발상의 전환으로 배우에서 객석이 동물원원숭이가 되는 주객전도가 일어나네요. ㅋ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놀라웠어요. 객석의 주문에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모습도 놀랍고
연기는 아무나하는게 아니구나 느낄정도로 열연을 펼쳐주셨어요~
진심으로 박수~!~!
마지막으로 진짜 관객모독을 합니다. 욕을 퍼붓고 물을 뿌리고
죄많은 지식인이라면 카타르시스를 느꼈을까요?
물이 조금 튄정도라 애교로 느꼈는데 공연장을 나와보니 흠뻑 젖은 분도 보이더라구요~
사전정보없이 왔더라면,,,아무것도 모르고 연인과 손잡고 따라왔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찔하기도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