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쁘고, 맘이 따뜻한 '나무와 아이' 가족인형극의 관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공연 장소의 충무아트홀도 첫 방문이었는데, 참으로 쾌적해서 맘에 쏙 들더라구요.

인형극의 내용은 익히 알고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원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재구성 했어요.

4계절, 자연의 경이로운 순환 속에서 보여지는 한 그루 나무와 한 아이와의 우정&사랑, 일생이야기!

각 계절마다 옛 추억이 떠오르게 만드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봄에서의 민들레 홀씨, 여름날의 수박 서리, 가을날의 소년&소녀의 첫사랑 장면은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마지막.. 겨울날, 늙은 노인의 모습으로 나무 그루터기에 누워 잠드는 모습에서 괜시리 울컥했어요.

중간중간 딸과 소곤소곤 ~~귓속말로 소통하는 것도 솔솔한 재미였어요. ^^*

공연 후에도 딸과 함께 공연 장면을 이야기하고, 느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작품성 있고, 한국 정서에 맞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나무와 아이'

볼까, 말까~~ 아직도 망설이신다면.. 꼭 보시라고 적극 추천합니다^^

http://blog.naver.com/smith76/220094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