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공연인 피터팬을 보기 위해 오전 11:45 즈음 도봉구민회관으로 출발했어요.

사실, 용인 IC 근처에 사는 하율군네가 도봉구민회관까지 간다는 것은 크나큰 모험(?)이에요.

초대권으로 보는 공연이라할지라도 기름값이 더 나올 수 있어요 ^^;

하지만 근처에서 뮤지컬 피터팬이 공연될 때까지 기다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명작동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중 피터팬은 하율군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라 꼭 보여 주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대학로에서 16:30에 하는 공연 하나를 더 볼거라 (하율파는 투덜거렸지만) 도봉구민회관까지 가 보기로 했어요.

도착하니, 12:45 즈음.

차 안에서 15분 즈음 기다리다 13:00에 맞춰 들어갔는데, 이론~! 괜히 일찍 왔어요 ^^;

자리가 이미 정해져 있더군요.

제가 공연시작 1시간 전에 공연장에 가는 까닭은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대개는 선착순으로 예매안된 자리 중 좋은 자리부터 배정되기 때문이에요.

아무튼 티켓을 받고, 

근처 맥도널드로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그리고 시간을 맞춰 다시 공연장으로 고고!

사진부터 몇 장 찍고,

좌석을 확인해 봅니다.

 

2~3줄 정도 앞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무대정중앙입니다.

매표소 앞에 요렇게 붙여져 있네요.

그래서 저도 구입.

피터팬과 후크선장과의 사진촬영이라 남기고 싶었답니다.

무대는 대략 이렇습니다.

공연시작 전에 나눠 준 돌(사실은 가짜)를 들고 한 컷!

피터팬의 줄거리는 다들 잘 아실테니 생략하고,

뮤지컬 피터팬(극단 빛누리)에서 재미졌던 것 2가지만 소개할게요.

먼저, 후크선장의 해적 뽑기.

후크선장이 "해적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앞으로 나와~!" 했는데, 저렇게 많은 친구들이 앞으로 나왔어요.

하율군도 나갔지요.

그래서 두 팀으로 갈라 "후크선장 만세!"라고 크게 외치는 팀을 뽑아 그 팀에서 2명을 해적으로 뽑기로 했어요.

그러나 하율군은 떨어지고 세 명의 친구가 해적으로 뽑혔어요.

그래도 하율군은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왔네요.

그 다음엔 피터팬과 함께 후크선장 무찌르기.

후크선장이 웬디를 바다 속에 빠트리려 할 때 피터팬이 웬디와 자신을 바꿔치기 한 후,

모두에게 공격 신호를 내려요.

그러자 공연 전 받았던 돌이 모두 무대 위 후크선장에게 쏟아집니다.

이제 어린이 관객들이 모두 무대로 올라가 후크선장을 공격합니다.

어린이 관객들은 모두 피터팬과 함께 사는 식구이자 피터팬의 친구들이거든요.

전 제 평생에 이렇게 많은 배우(?)가 한 번에 무대 위에 오르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ㅎ

이렇게 한바탕 놀고 이제 아쉬운 작별의 시간입니다.

마지막엔 이렇게 사진도 찰칵!

하율군과 모저첨 저도 함께 찍었답니다.

피터팬, 이렇게 만나니 또 반갑고 재밌네요 ^^

WITH. 맘스쿨

이 글은 맘스쿨부터 초대권을 받아 재미있게 뮤지컬 피터팬을 관람하고 씌여진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