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신명나게 잘 보고 온 공연 무풍..

단순히 농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나섰는데...

오랜만의 국립극장 나들이..

셔틀타는 장소도 바뀌었는데 주변 경관도 많이 발전하고 예쁘게 꾸며놓은 아담한 정원같은 곳을 배경으로 셔틀 출발~~

도착20분전이라 표바로 끊고 들어가면 되겠다 싶었는데 왠걸...

줄이 엄청 길어서 겨우 땡하고 들어갔다.

앵콜공연이라 그런지 표가 나중에는 없어서 싸게 팔고 추가로 온사람을은 바닥에 방석깔고 앉는 일까지 있어서 얼마나 대단한 공연일까 하는 궁금증이 더해졌다.

처음엔 맛배기로 소고, 징, 꽹과리 등 우리 전통 악기들 감상했는데 10살이 막 된 아들래미는 재미가 없는지 살짝 잠들었다가 중간에 중학생이하 학생들의 소고 공연에 넋을 잃고 보다가 미취학아동의 귀여운 상모놀이에 다들 부모미소를 띄고 사회자의 구수한 입담, 변사의 이수일과 심순애공연도 살짝 보고...

이제 환갑의 나이로 그 옛날 실제 호남여성농악단 원년멤버 두분이 나와 신명하는 장고 공연도 보여주시고..

마지막 뒤풀이로 관객들과 함께 마당놀이하며 신나게 놀았다.

아이들에게 우리것도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남녀노소할거 없이 모두가 하나된 공연에 앵콜박수를 충분히 받을만 한 공연이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