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종이장난감 체험극 조물딱구조대 episode_1 지상의 별을 보고 왔어요.

'종이장난감 체험극'이라는 점과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라는 카피가 참 맘에 들었답니다.

티케팅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종이 박스로 만든 장난감이 눈에 띄더군요.

종이로 만든 집, 종이 자동차, 그리고 연극에서 보게 될 조물딱 구조대 요원들이 입는 곤충옷 등..

조물딱 구조대가 되어 사진도 한컷 찍고...

대기실에 간이 도서관을 만들어놓아 연극이 시작되기 전 간단한 독서도 했답니다.

그리고, 티켓을 끊을 때 주는 페이퍼토이로 조물딱 구조대를 직접 만들 수도 있어요..

​

공연 시간은 50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40분이 좀 넘는 듯해요.

조물딱구조대는 게임과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혼자 노는 법에 익숙해진 지금을 사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작은 두손으로 조물조물거리다가 딱 하고 함께 만들어내는 작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지켜주기 위해 창설되었다고 하네요.

위협적으로 높아져만 가는 빌딩 숲 먼지 속에 갇혀지내는 도시 소년 석훈이는 TV에서 본 곤충들의 자유로운 모습들을 부러워합니다.

모처럼의 캠핑약속을 못지키게 된 늘 바쁜 부모님 대신 할아버지 댁에 맡겨진 석훈이는 마당 한 켠 작은 꽃밭에서 노랑나비를 쫓아다니다 지쳐 잠이 들었는데요..

빌딩보다 커져버린 달맞이꽃을 보고 자신이 무당벌레가 된 걸 알아차리고 나비의 초대로 곤충무도회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환경파괴자들의 공격을 당한답니다.

석훈이와 곤충친구들로 결성된 조물딱 구조대...

조물딱구조대는 환경파괴자들에 맞서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재미있는 노래와 함께 종이옷을 입은 곤충특공대가 펼치는 모험이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저희 아이들도 매일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같은 브랜드화된 장난감들만 좋아라 하는데, 종이박스로 만든 토이가 더 정감이 가고 독특해보였어요.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나 싶네요.

조물딱 구조대는 목동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3월 1일까지 계속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