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크리스마스 이브~~

오늘은 갑자기 일정 변경된 아이의 대타로 신청해서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중인 피카소에서 프란시스베이컨까지전을 못보고

생각하는 박물관 미술체험에 다녀왔어요.

피카소를 비롯해 서양미술의 거장 20인의 작품을 한눈에!

몬드리안, 샤갈, 앤디 워홀, 칸딘스키, 베이컨!

방학전에 꼭 가야겠어요.

저희딸 방학식 하는 날에 미술관 체험한다니 기분 좋아서

북촌길 올망졸망 볼 것 많은 가게들과 맛난 간식들도 마다하고 긴 언덕길을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도로명주소 개편으로 길찾기가 정말 좋아진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거의 40분이나 일찍 도착!!!

차도 안막히고 차근차근 구경하면서 가려고 했는데

흥분해서 얼른 생각하는 박물관 가야 된다고 재촉해서 저도 못봤어요.

다음엔 북촌체험도 하면서 더 즐겨야겠어요.

보이시나요?

아이의 행복한 눈빛 ㅋㅋ 우리딸은 사진이 안받는 스타일이라 아쉽네요.

직접 그린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따라그리기로 그렸대요.

피카소는 스페인 사람인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프랑스 사람인 줄 아네요 아흑~ 금방 고치긴 했지만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듯이

화가의 일대기를 비롯해 작품에 영향을 받은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하고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자신만의 그림으로 재창작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니

리포트 작성하는 것처럼 자신의 의견도 표현하게 되고

집에 와서는 피카소 책을 들고 오네요^^

위인전에 피카소가 있던가 기억이 안났는데

아이는 알고 있더군요!!!

따라그리기로 그리고 나서 각자 색칠했는데 전혀 다른 그림들이!!!

피카소에 대해 새삼 알게된 내용은

리메이크로 대작을 많이 그렸다는 사실!  

창의력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죠.

처음 뵙는 분들 틈에서 이질감을 느낄 것 같아 조금 긴장했는데

아이에게 이런 체험을 열심히 해주시는 분들이라

다들 친절하시고 아이들의 교육정보와 열정에 감탄 했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수업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Uncle's BOB 에서 3인분이나 먹고 배아파서 혼났네요 ㅋㅋ

요즘 보약을 좀 먹었는데 그 효과가 있는지 흡입! 지못미 배둘레~

미술관 수업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얼굴이 발그스레해질만큼 흥분된 우리딸 보며

급하게 결정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적중했음을 알았죠.

대타로 체험해 본 수업이었지만 소개한 친구가 이 수업을 일찍부터 받아왔고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경지로

박물관 워크북을 만드신다고 하네요.

정규 수업 진지하게 생각 했어요. 아,,, 자금압박이...

그래도 간간이 꼭 체험해 주리라 결심했어요.  

드디어 방.학.!!!!

예술의 전당에서 내년 3월1일까지 한다니 아이와 오감만족 하고 와야겠어요~

즐거운 체험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읽히셔서 정신도 살찌우는 방학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