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리님! 질문을 주셨는데 오랜 시간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우선 죄송한 마음부터 전합니다. 두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 하나씩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답변에 앞서 우선 모든 가정환경, 부모님, 아이들이 다르다는 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먼저 언급하는 이유도 대략 짐작을 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한 가지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최선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어보신 질문에 대입을 해보자면, 스스로 다독을 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법이 누구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또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독을 했는지 엄마가 알아보는 방법으로 질문을 해보거나 독서기록장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 역시 일률적으로 답을 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한 답은 누가 갖고 있을까요? 전문가들이 써낸 좋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보다 더 전문가는 사실 엄마들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낳아 키웠고, 그동안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이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 아이만의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맞춤식의 답변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즉, 엄마만의 주관이 성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몇 가지 팁만 드리면 이렇습니다. 우선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그럴싸한 보상물로 유혹을 하는 방법은, 아이가 독서를 스스로 지속하는데 한계가 명백한 방법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통해 부담 없이 시작하는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두 번째로 정독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물으셨고, 대답 또한 충분히 드렸습니다. 결국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어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엄마들 나름대로의 방법인데, 정 원하신다면 함께 책을 읽으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럼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글 남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책주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