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FM을 듣다가 신선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룩말이 얼룩말이 아니라는 사실.
그 화자의 말인즉슨 얼룩말은 일본에서 들어온 표기로서 잘못된 것이라는 거죠.그러고보니 얼룩말이 아니네요?
굳이 따지자면 줄무늬말 정도로 해야하나요?
어째서 얼룩말은 얼룩말이 된건지 모르겠지만,얼룩말도 정말 억울했겠어요.
늘씬한 세로줄무늬를 얼룩이라고 칭했으니 얼마나 속이 쓰렸을고? ^^

사물을 보는 관점...그래서 이렇게 중요한가 봅니다.아무런 의문없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것,그대로 습관처럼 불리워지는 것에 대해 그 누군도 의문점을 느끼지 않았다는 거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사람도 있었겠지만,그렇다고 자기 혼자 "줄무늬말"로 부를 순 없었겠죠?
어릴적부터 자신만의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볼 줄 안다면 좋으련만,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도 자주 무시되고 묵살되기 일쑤고,그러다보니 점점 기존의 제도,관습,질서에 적응하게 되버리는게 아닐까요.

선생님이 얼룩말을 그리라고 했을때,다른 아이들은 모두들 쓱쓱 그려내는데,한 아이만이 못그려낸다면...
우린 그 아이를 어떻게 볼까요.융통성 없는 아이,고지식한 아이,반항적인 아이...?

아리송...합니다.

(배나맘 자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