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달 있으면 울 딸 학교 들어가네요..

예비 초등이란 말 언제부턴가 목까지 턱 막히는 것이.... 소심한 딸래미 학교엔 잘 적응할까?

친구들과 선생님 관계는~ 부터 시작해서 머리를 꽉 조이는 것이.... ㅠ

하나 하나 풀어가자 맘먹고 검색도 하고 주변에 물어도 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본격적으로 책읽기를 한 건 5살부터네요..

몇몇 전집과 단행본... 집과 가까운 도서관을 내집 삼아 드나들며 책읽기를 생활화 하면서 느끼는 것은

자기 책이 필요하고 그 책에서 확장해 가며 다른 분야도 넘나드는 것이 많다는 점이예요...

많은 책들이 도서관에 있고

그래서 다독 보단 정독으로 끌고가기위해

알토란 같은 책으로 집에 놓고 언제든 손이 갈 수 있는 책으로 고르고 싶고

정말 본전 뽑고 싶은 맘으로 책을 고른다 생각을 하니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아이는 지금 도서관 가을학기 수업을 듣습니다.

'동화 속 생각나라' 도서관 수업은 경쟁이 치열해 매번 신청해보지만 떨어지기 일수였는데...

이번엔 운 좋게 등록을 해서 듣고 있어요..

첫 수업시간에 30분 정도 엄마와 같은 참여 수업을 했는데요..

그때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은 책을 읽지만 엄마들은 의도를 가지고 책읽기를 시키라고요..

많이 대화하고 그 속에서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게 하기......

그 생각을 정리하기 그리고 표현하기 이런 방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나중에 논술이라든가 학교에서 생각을 발표 할 때 많이 유용 하다구요...

발성 연습, 글자 파도타기등 울 딸에게 학교 가기 전에 알았으면 하는 것을 콕콕 집어주는데..

이 수업에 왜 그리 사람이 많은지 알겠더군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니 그 동안  책읽기가 좋다고 아이에게 강요만 했지

진정한 책읽기를 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선생님 말씀과 가장 비슷한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빠른 방법이 인터넷이라

몇 날 몇 일을 검색해서 한국헤르만헤세에서나온 순수창작동화를 구입했어요..

아직 구입한지 얼마 안되서 구체적으로 활용하진 못했지만

우리정서에 맞고 아이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구입했는데...

팝콘나무나 나무인형을 보고 아이의 생각주머니를 통해 나온 말들을 들어보니

선생님 말씀대로 신경써서 책을 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지금은 시작이지만.. 지켜보려고요.

도서관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의도를 가지고 책읽기를 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