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 입니다.

제가 저희 아들에게 가장 열심히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약속입니다.

약속을 한 이상 그 약속에 대해선 꼭 지킬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만약 부득이하게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음으로 미루곤 합니다.

약속은 신뢰고 믿음입니다.

저희 아들도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선 확실합니다.

현재 저희 아들은 택견과 영어 학원을 다니는데요.

초등학교 2학년이면 꾀도 부리고 싶고, 학원이 가기 싫을 법도 한데

저희 아들은 아파도 갑니다.

아프다고 가지말라고 하면 훌쩍훌쩍 울기까지 합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으면,

엄마, 아빠가 해야 할 일이 있듯이 저 또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답니다.

게임도 한시간을 정해주면 꼭 한시간 안에 끝냅니다.

가끔은 시간을 넘기기도 하지만 그런것까지 미안해 하기도 하고,

숙제를 해야 할 시간이 되면 말하지 않아도

자기 책상에 앉아서 숙제를 해 놓고 놉니다.

2학년 꼬맹이도 이렇게 약속을 지킬려고 노력을 하니,,,

엄마인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아이가 차분하거나 모든걸 곧이 곧대로 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까불거릴때가 더 많고, 덤벙거리기도 하지만,

이렇 작은 약속 하나라도 지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