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증등1학년 딸아이와 초등3학년의 남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첫아이를 키우면서는 뭐든지 빨라 주위의 부러움을 살정도로 한글을 떼는 것두빨랐구,책을 좋아하해서 늘 책과 씨름을 했구요 그림도 잘그리고..암튼 별로 손 닿지 않구도 알아서 잘 해주는 스타일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번째 아이입니다.
생각만큼 만만치 않은 아이였습니다. 첫아이만큼의 열의와 성의는 조금 부족했다해도 가르치는건 다해보았는데 아직도 여태 한글은 물론 책을 읽고 글을 쓰고..이런것과는 정말 거리가 멉니다.너무 하기 싫어 합니다. 물론 그것말고 잘하는게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제겐 급한게 아이에게 한글을 완전히 떼게 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상실감입니다.
일단 2학년때까지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절스스로 위로해가며 학교 받아쓰기는 거진 백점을 맞도록
함께 공부를 했고 시험을 봐두 상위권은 되도록 노력했구 일기며 독서록도 남들보다 뒤쳐지지않도록 옆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읽어두 봐주고..근데 여태 글을 쓸때는 (제가 완벽하려고 욕심을 부리는 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너무 부족합니다. 받침두 많이 틀리고 이중 받침은 말할것두 없구요 책하곤 담 쌓았구요 그러다 보니 전 큰소리 치게 되고 아이은 점점 자괴감과 자신감 을 상실해 가는것 같구요. 처음 부터 다시 한글을 가르쳐볼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그렀다고 가나다라..를 모르는것두 아니고 아에이오우...를 모르는것두 아니구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디서부터 잡아줘야 할까요? 제스스로가 너무정말 창피하기만 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종윤맘
모범생처럼 척척 잘하는 큰 아이와 비교되서 그런건 아니신지요.. 저희 아이두 1년에 2번 정도는
독서록 일기상 받지만, 한글 받침 몇 개 틀린것에 연연하지 않아요..
다 큰 저희도 받침이며 띄어쓰기 종종 실수 하지 않나요?
정말 중요한 건 평생 공부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초등 공부 열라 해 봐야..중고등학교때 또는 사춘기때....포기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책 저 아직도 읽어줍니다.
아이가 엄마가 읽어주는거 좋아하니깐...
좀 기다리세요...반드시 막내가 역전하는 날이 있을테니..(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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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받아쓰기 백점.. 별루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부는 결국, 본인이 재밌고 하고 싶어야 과정도, 결과치도 좋고, 설사 결과치가 좋지 않더라도 다시 한번 도전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랑 빡세게 해서 100점보다 혼자 재밌게 해서 낮은 점수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때, 틀린 것을 보고 내가 뭐가 부족하구나, 뭘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를 알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 맞춤법 띄어쓰기 잘 못하는 아이들 많아요...
엄마가 완벽하고 잘하려고 하면 아이는 더 큰 스트레스로 힘들어합니다.
매일.. 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하시면 어떨가?? 싶은데요..
주로 엄마가 읽어주고... 또는 아이와 한페이지씩 번갈아 읽고, 그림책을 보고 서로 이야기를 꾸며보기도 하면서.. 엄마와의 친밀감을 쌓기도 하고 책도 읽고 ^^
아이가 잘 못하는 것에 엄마가 창피함을 느끼는 것 부터.. 생각을 조금 바꿔보세요 ^^
아이는 아이고 나는 나인데.. 엄마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것, 아이와 함께 발 맞추는 것.. 그것이 더 부족했나보구나.. 하고 생각하시고..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조금씩.. 발 맞추는 연습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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