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려의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8시 40분까지 등교...ㅡ.ㅡ

뭐 정상적인 등교이긴 하지만 아침잠 많은 울 집에는 으악~~~~~~~~ㅎㅎ

이번 주 부터는 적응기간을 지대로 해줍니다.

그래도 지난주에는 1교시 수업이 끝난 후에 가는 것이라 부담 팍~~없었는데..

이번 주에는 일찍 서둘러야 하니까요..^^

울 진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밥을 못 먹는 스타일인데 ...

이쯤에서 유치원생활의 아침 스케줄을 소개해 볼까요?

7시 30분 기상 - 기상해서 놀기..ㅎㅎ

7시 50분 아침 - 세월아 네월아 먹기..ㅎㅎ

8시 30분 씻기 - 이 때 양치부터 씻기를 하고 옷을 입고....차 타는 시간까지 놀기..ㅎㅎ

9시 03분 유치원 차 타러 나가기....

이랬었는데....

졸업이후 8시에 기상하는 습관이 생겨서인지..진이 일어나기를 힘들어 합니다.

8시에 겨우 일으켜 세워~~~ 씻기고.... 우유 조금 먹이고... 바나나 들려서 울 하느리에게 데려다 달라고 했죠..^^

물론 저도 함께 .. 그리고 자는 호야 또 과감하게 두고 말이죠..ㅡ.ㅡ

다행입니다. 차 덕분에 늦지는 않았네요...ㅎㅎ

그리고 호야도 제가 집으로 올 때까지 다행이 잘 자고 있었구요..!!

눈을 뜬 호야는 일어나서 제일 먼저 옆에 없는 형아의 안부를 그리고 아빠의 안부를 묻습니다.^^

그래도 한시간 일찍 가니 집에서의 시간에 살짝 여유는 있네요...^^

아~~~초등생의 아침이 더 부담되고 바쁘고....ㅜ.ㅜ

유치원이라면 늦어도 "오늘 진이는 우리가 데려다줄게요"

전화 한통 하고는 10시까지 가면 되는데...

학교는 그게 아니니...

그래도 또 이렇게 한 주를 적응하며 시작합니다..^^

형아를 참으로 좋아하는 울 호야와 마중갑니다.

이른 등교로 살짝 여유가 있어진 마중 시간이네요..^^

호야가걷는 담장의 나무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교문 초등학교' 입니다.

뒤로 ' ㄷ ' 자 모양의 아담한 학교랍니다.

운동장도 보이는 것이 전부이구요~~!!

호야와 진이를 기다립니다.

 "엄마, 이거 실로폰이다...*^^*"

호야는 학교 가로수길의 이 의자가 실로폰처럼 생겼다고 말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렇게 보이네요..^^

실로폰 의자에서 진이를 기다립니다.

오늘도 역시나 밝은 얼굴로 나오네요..

으이구~~ 이뻐라..*^^*

진이 호야와 집으로 가면서 은행에도들러 세뱃돈을 저금합니다..

여기에서도 두 아이는 즐겁습니다..^^

기다리며 번호를 세우며......

집에 와서알림장을 보니 제 숙제가 많네요..ㅎㅎ

아침에 '그림공부' 시간이 있나 봅니다.

아침 자습시간에요...

종합장에 나눠 준 프린트물을 1 ~ 30 번까지 오려서 종합장에 하나하나 붙여오라네요.

'아!! 드뎌 초등생 엄마로써의 바쁜 일과가 생기는 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오리고, 붙이고 룰루랄라했답니다...ㅎㅎ

그나저나 가방이 점점 무거워지네요.

우리 진이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운가 봅니다..^^

아침에도 못일어나기에..

 "그럼 학교에는 안 갈거야..?"

하고 물으니..

 "아니이~~~~~```"

라며 대답하더라구요..!!

어쩌면 학교는 다니는 곳이라는 '교육의 의무'에 충실한 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서도...ㅎㅎㅎㅎㅎ

학교를 가야한다는 진이의 말에 은근 뿌듯했답니다.

아~월욜 무사히 넘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