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민성이와 둘이서 공연 나들이를 다녀왔다.

학교생활에 적응한지 언 일주일 ^^

동생도 맡기고 엄마와 둘이서 하는 공연 나들이가 좋단다~

지난 1월에 애니멀스쿨2를 보러 왔던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 들어서자

지난번 처럼 소원나무에 달려가 소원 먼저 적어서 걸어놓은 녀석.

사촌 형처럼 핸드폰이 갖고 싶다는 소원을 적었는데... 갖 _ 갓이라 써서

소원이 이루어 지지 않을꺼라 얘기 했던니  극 실망한다 ㅎㅎ

4가지 이야기로 펼쳐지는 마법같이 새롭게 태어나는 플라스틱 친구들을 만나러 아래층 세모극장으로 이동.

입장과 동시에 배우들이 객석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놀아주면서 아이들의 긴장도 풀어주고 친해지려하는 시간을 가져준다.

녀석 인사를 하면서 쑥스러운지 살짝쿵 손을 빼네...

극을 시작하면서-깊은 산 연못 속에 나뭇잎 위에 개구리...노래를 함께 부르는데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즐거워 하네요^^

신나게 노래부르고 5명의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극을 시작 합니다.

첫 번째 병플픗 연주회 - 병들이 플릇으로 변신해서 음악을 연주하는데

그 소리가 너무 좋네요^^ 아이가 너무 신기해 하면서 좋아 합니다.

아이들이 잘아는 솜사탕,아기염소, 올챙이와 개구리 3곡을 연속해서 연주하고

관객들은 모두 박수치면서 노래를 함께해요. 하모니가 너무 잘어울리고 예뻐서 좋았답니다. 울 아이 엄마 얼른 집에가서 꼭 해보자고 성화네요.

두번째 무엇이 될까? 막대기와 훌라후프가 함께 어울어져 무엇이 될까?

다양한 크기의 막대와 훌라추프가 나비, 배, 집, 고래, 물고기, 나무.애벌레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무한하게 만들어지네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멋지고 아름답기까지 했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넘쳐나는 공연이네요.

세번째 내 친구 통통이. 버려졌던 플라스틱 통들이 '통통이'로 다시태어나요.

간장통, 우유통, 두껑들, 음료수통 야광빛으로 연출되어 상상의 세상속에

폭 빠져버린답니다.

네번째 공주님과 요리사. 네모난 플라스틱 상자를 쓴 배우들이 종이에 각가기

표정들을 붙여서 표현하는 연기가 일품입니다.

상황에 맞게 눈과 입과 표현되는 표현들 웃음을 전해주네요.

아이들도 처음 대하는 표현에 아주 색다르게 받아들이고 좋아해요.

엄청난 쓰레기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이 세상. 내친구 플라스틱은 쓸모없어진

폐품들에게 새 생명력을 넣어주는 아이디어로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과 방법등을

재미나게 알려주네요. 

공연 관람후에는 배우들이 이렇게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해주고

넘 좋은 공연 즐겁게 보고 왔어요.

아이도 엄마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면 행복해 합니다.

집에 돌아와 병을 찾아 직접 물을 넣고 불어보는 녀석.

병들이 소주병밖에 없어 차마 사진은 ^^

휴일엔 아이와 함께 만들기 시간을 가져봐야겠네요.

정말 유치,초등학생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