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아이와 함께 다른 두아이가 하교하는 도중에 다른 두아이가 다퉜던 모양입니다.

한아이가 맞아 울며 집으로 갔구 맞은 아이의 엄마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많이 격양된 목소리라서 전후 얘기를 듣기전에 전 우리아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가슴이 벌렁 거렸고 무슨일이시냐고 물었죠.

애기인 즉슨,,,,

때린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일어난 일을 얘기했는데 그엄마는 미술학원을 하시는 분이구 바쁜데 뭘 이런걸로 전화를 했냐는 식으로 전화를 받고 끈었다는 군요. 전화를 건 엄마는 그게 더 화가 나서 저한테 전화를 걸어 전후 사정 얘길 저의 아이한테 듣고 싶다고 바꿔달라는 겁니다.

전 그때 큰아이의 학원 선생님 한분과  같은 아파트의 언니와 점심을 먹느라 밖이였습니다.

제 아들은 영어 학원을 간 뒤였구요...그래서 제가 있다가 집에 가서 아이한테 물어보겠다고 하면서

제생각을 말했죠..  설사 다툰 이야기를 제 아들이 본데로 얘길 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냐구요 둘이 불러서 아이들끼리 서로 사이 좋게 놀게 이야기를 하는게 어떻겠냐구,,나같아두 울고 온 아이를 보면 속상했겠다고,그렇지만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선후배 사이에 두아이는 논술 수업도 함께 공부하며 지내는 사이이니참으시라고,,그랬더니 버럭화를 저한테 내는 겁니다. 우리 아들 일이면 그렀게 하겠냐는둥 얼마나 맞았는지 아냐면서(제 아들한테 들어보니  신발 주머니를 휘둘른 모양입니다)말입니다.

아마도 맞은 아이의 엄마는 본인의 아이는 잘못이 없으니 확인하고때린엄마한테 따지고 싶어하는 듯했습니다. 결국은 사과를 받고 싶었던거죠...

아이들이 크면서 물론 큰사고도 있을수있지만 서로 감정이 상해 신발주머니 휘두르고 맞고 울고..그런거 쯤이야 남자아이들의 생활에선 다반사,, 수업때 보면 타이르면서 애기해도 될걸 울며불며 저한테 섭섭하다고, 이일에 빠지고 싶단거냐며 왜 우리 아들은 않맞고 자기 아들만 맞았냐면서  울어데는데 다들 어른답지못함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맞은 아이의 엄마는 선배란 때린아이의 엄마한테 찍~소리 못하고 옆에 있던 우리애와 저한테 열을 내더군요.

제가 사는 이아파트에는 정말 소위 말하는 날고 기는 엄마들,,치마바람 하늘 높은지모르고 펄럭이는 엄마들 많습니다.  자기애라면 벌벌기고 무조건 감싸는 엄마들 많습니다.

정말 어쩜 저럴까 싶을만큼 말입니다.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하다는걸 아이한테 가르쳐야 할 사람은 우리 어른입니다.  그런데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될게 뻔한데 제가 아이한테 전후 사정 얘길듣고 말해줬어야 옳았나요? 제가 그 일에 끼고 않끼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아이한테 말했습니다. 절대 두아이와는 싸우지 말라구요..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두 엄마 와는 대면 하는 일 없도록 미리 말한겁니다.부끄러웠습니다. 아이한테 이렇게 얘기한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