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그리 뛰어나지 않은 성적 소유자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월요일에 1단원 시험 결과가 나왔다며 어제저녁...

힘없는 소리로 고개를 푹~ 숙이고는

"엄마, 수학시험점수가요... 18점이에요. 죄송해요"

허...거....덕....

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시험지에 커다랗고 빨갛게 쓰여있는 18이라는 숫자.

보여준 시험지에는 아예 채점동그라미가 하나도 없는겁니다.

엉...엉.....이게 무슨 망신살입니까? 신학기 첫시험에서 ㅠㅠ 

엥???

그런데... 그렇다고 소낙비 채점작대기도 없더군요.

어찌 된 것인가... 들여다보니 20문항 중 2문제 틀려서 1문항당 1점씩 18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도의 한숨을 쉬고서,

문제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답이 톡~ 튀어나 오는것을

건성으로 풀어서 두문제나 틀렸다고 닥달을 해댔습니다.

어찌했건...십년감수했습니다. ^^

참고로, 우리 아들 두문제 틀린것에 힘없는 목소리를 낸것은

올해는 올백을 목표로 하겠다고 큰소리 치며 시작했었는데

첫시험에서 바로 꿈이 깨져버린탓이지요. ^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