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이라서 과목이 많아졌습니다.

1~2학년때는 국어수학만 평상시 조금씩 하면 되는데, 사회과학까지 챙겨야 하니

매일매일 시간을 내서 공부를 시켜야겠더라구요.

저녁 8시~9시 또는 길게 9시30분까지 하루에 1시간 이상 공부를 시킵니다.

잠은 보통 10시에 자고 7시30분에 일어납니다.

요즘 아이가 공부를 하다가, 눈을 계속 꿈뻑꿈뻑거리는 거에요. 

눈이 아픈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졸린건가봐요.

"너, 졸리지?"

"응, 엄마 눈이 자꾸 감겨"

 휴, 드디어 나와 똑 닮은 유전을 아이가 물려 받았다는 느낌에 순간 걱정이 앞섭니다.

왜냐면, 제가 고등학교때 초저녁잠이 많은 사람인지라,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8시부터는

쏟아지는 잠 때문에 공부를 많이 못했어요.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했지만

새벽에 하는 시간이 밤에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많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때는 8시만 되면 잠든것 같아요.

'안 좋은것은 이렇게도 많이 닮는걸까?' '정말, 놀라운 유전의 힘이다.'

제가 아이 공부를 늦은 시간에 시킨 이유는 저 어렸을 때를 생각하고

아이는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이랍니다.

 이제부터 좀 일찍 공부를 시켜야 하겠지요.

근데, 이것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