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에 나왔던 내용인데..

그때  독후활동으로 '같은마음에 나오는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말을 생각해서 써보라는 거였죠..

내용을 잘읽고 생각해서 생각을 표현해야하는 교과서의 독후활동을 우리아이가 어려워하는데

이 동화의 전문을 담은 순수창작동화의 '나와 같은마음' 을 미리 읽혀 주고 아이와 생각나누기를 했더라면

이 내용을 교과서에서 만났을때, 지금처럼 얼마나 반가웠을까?

또 생각하고 독후활동하는 것이 얼마나 쉬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책에 나오는 동화라서 선행도서 역할을 할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이지만

순수창작동화는 따뜻한 정서를 교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지.. 같이 읽고 난 후 생각을 많이 얘기해 보게 하고

엄마의 생각도 얘기하면서 대화를 많이  많이 가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어요

아이의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있는 그리고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수창작동화 "나랑 같은마음"

<<책내용>>

성진이는 키가 작은아이..

어머니는 항상 키크는 음식만 강요한다..

그런데 그 음식을 싫어하는 성진.

며칠전 친척들이 모인자리에서 친척 동생 명진이와 키재기를 했는데

동생보다 키가 작다고 놀리는 어른들때문에 마음이 상한 성진.

며칠후 아버지 친구모임에서 한 학년 높은 정호를 만나게 되고 성진이보다 작다는 사실을 알게 되요.

성진이 아빠는 성진이에게 정호와 키재기를 해 보라고 성화를 부립니다

하지만 성진이는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하며 키를 끝까지 재지 않았어요

아빠와 엄마는 왜 키를 재지 않았느냐? 왜 어른들 말을 듣지 않았느냐?  하면서 성진이를 추궁하자

성진이가 말했어요 "정호형도 같은 마음이었을거예요."

"같은 마음이라니?"

"너랑 같은 마음?" 하며 묻자

"정호형도, 어린 명진이랑 키를 대보라고 할 때의 내 마음과 똑같았을 거예요."

성진이 엄마아빠는 동시에 말을 멈추고 흐믓하게 웃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 성진이가 자랑스러웠어요

"다른 사람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키는 작지만 마음이 넓은 네가 최고야."

교과서에는 일부의 내용을 축약해서 나오지만 전체내용을 읽으나 훨씬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의 전문을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나봐요..

앞으로 국어도 다른과목처럼 미리 읽히고 교과서를 접한다면 훨씬 아이가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부담감 없이

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보았답니다.

결국 성진의 부모는 작은키 이지만 생각의 키만큼은 훌쩍 큰 아들을 보면서 흐믓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우리 아들이 최고야!"

하면서 성진에게 키 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겠다고 말 합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친구랑 놀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진 일이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그냥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우리아이가 선뜻 가더니.. 자전거를 일으켜주면서

그 여자아이를 일으켜 주면서 "괜찮아?" 하고 물어봤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모든 엄마들의 "와우!!!!"하는 감탄사를 저에게 보내주었답니다.

저는 졸지에 아이 번듯하게 잘 키운 엄마로 소문이 나 버린거죠..

그 이후에 우리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좋아졌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제 마음속이 뿌듯한 마음으로 가득찼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생각했답니다.

이렇게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자라면 되는거야..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담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책을

많이 읽혀주면서 그런마음을 계속 잃지 않는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답니다.

참 생각많이 하게 해 주는 책이에요..

우리아이도 "이제 부터 키작고 뚱뚱한 아이 놀려주는 친구는 내가 다 혼내줄거야."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얘기하더라구요..

우리아이 이책 읽고 생각하고 느낀것 맞는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