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음악회라하면 어린이에게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였어요..

공연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졌고

1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친숙한 곡과 만화영화 주제곡이나 삼입곡을 목관 5중주와 피아노로  연주해 주었어요

2부는 피터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림자영상과 함께 목관 5중주와 타악기로 연주해 주었지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내레이터가 나와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맨트와 연주될 곡을 설명해 주었어요. 계속적으로 연주가 이어지는 것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한곡한곡,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연주에 들어간 것은 정말 탁월한 진행이였다고 생각해요~~

또한 무대뒤 스크린에서는 그 곡의 만화영화장면이  상영되어 아이들의 눈을 한시도 돌리지 않게 해주었답니다.

거기다  목관 5중주와 피아노의 연주는 만화영화 속으로 빨려들어가 같이 노닐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었어요..

잠깐의 휴식후 자칫 어수선해질수 있었던 분위기를 그림자 놀이로 집중시켜 주었네요~~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그림자 모양 흉내내기에 푹 빠졌지요^^

저랑 저희 아이도 그림자를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마지막 사람모양얼굴은 실패했지만요^^

스토리가 있는 그림자 영상과 목관5중주와 타악기의 감미로운  조화는 너무 좋았답니다..

주인공 피터가 늑대를 물리치는 내용의 이야기 속에서  배역 각자를 하나하나의 악기로 표현해내고  주인공 피터를 모든 악기로 표현해서 따로 따로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곡의 흐름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는게 아니라 서로  도와야한다는 메세지를 담은 연주는 아이들에게 최고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의 공연이였답니다^^

 목관 5중주와 타악기의 연주는 기존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음색을 느낄수 있게 해주었어요....

아이와 한번도 음악회를 찾지 않으셨다면 한번 시간 내셔서 다녀 오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