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를 알게 된 울 큰 딸이 피아노 연주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잘치든 못치든 마구마구 쳐서 올리고 댓글이 달리면 그거 보고 좋아하고...

첨엔 그냥 쳐서 올리더니 요즘엔 사용설명서 보고 이런저런 기능에 소리까지 섞어서 치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 피아노 전공을 할거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래요.

스트레스를 피아노로 푸는 의사가 되고 싶대요. 지금 성적으로는 어림도 없지만요...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사줬던 벨로체 피아노였는데...

이제서야 빛을 봐요.

제가 어렸을 때 벨로체 피아노 TV 광고를 보고 그렇게 사다라고 졸랐었는데..

큰 아이가 입학할 때 사달라고 하니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답니다..

피아노 학원도 8살부터 보냈고..

이제는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피아노로 푼다고 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기쁩니다.

의사만 되면 소원이 없겠네요 ^^;;;; 너무 큰 욕심이겠죠?

첨부한 동영상은 인어공주 Under the sea를 왼손녹음한걸 틀어놓고 오른손을 연주하는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