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요.   우리 아이는 5학년, 남자아이 랍니다.  반에서 1,2등을 유지하는 아이

예요.  그런데 오늘은 같은반 아이들에 비해  집에 40분이나 늦게 왔어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어제 숙제로  내준 시험지 풀어오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는 제출했는데, 시험지에 이름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에다 맡은 구역 청소에다 교실청소까지 하고 오느라고 늦었다며 이야기 하더군요. 거기에다 알림장에 '시험지에 이름을 잘 쓰겠습니다.' 해서 5번씩 쓰고  부모님에게 확인 싸인까지 받아 오라고 했다는 군요...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별게 아니다 싶은 거 가지고도 싸인을 받아 오라고 했거든요.    다른 아이를 괴롭힌것도 아니고 떠든것도 아닌데,  다음부터 이름을 빼먹지 말고 꼭 써서 제출하라고 주의만 줘도 될 것을 굳이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확대해서 해석하게 되더라고요.    어떤 아이는 납득이 안간다고 얘기했더니 또, 경고를 주더랍니다.    같은반 다른 엄마의 경험담을 들었긴 했지만,  소위 내가 당하고 보니 속이 뒤집히더군요.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내일 보내는 알림장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써서 싸인을 해서 보내야겠다고 말입니다.    계속 이해가 안가는 부당한 차별을 한다면 선생님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해봐야 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새 경고를 받아와서 속상한 마음에 선생한테는 뭐라 못하고 아이한테만 꾸중했더니 의욕상실에다 스트레스 받았나 감기까지 걸리고,.....  기말고사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아이는 더 힘들것 같네요.   그래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시험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집에 오면 그날의 숙제만 해놓고 푹 쉬다가 다음날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줘야 겠다고 말이예요.  저만 예민한 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