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울 큰아이 겨울방학식이랍니다~^^

일년동안 푸근~한 할머니처럼 잘 가르쳐 주신 아이 담임선생님께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인사로 작은 트리 하나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얼른 사탕이랑 초콜릿들을 사와서 저녁에 후다닥 만들었지요.ㅎㅎ

원래는 큰아이랑 같이 만들려고 했는데, 제가 준비하는 사이 노느라 정신이 없길래 그냥 저 혼자 해버렸네요.^^;

종이랑 그밖의 부자재들은 아이들 만들기 하고 놀으라고 사다 두었던 것들 하나씩 찾아가면서 한 거라 따로 준비물을 모아 찍지 못했어요. 각자 취향?에 따라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1. 초록색 두꺼운 종이(4절)가 있길래 그걸로 세모를 접고, 아랫부분을 잘라내어서 정사각형을 만들어 줍니다.

정사각형이 되었죠?^^

2. 이제 아랫부분에서 끝과 끝을 이어 둥그스름하게 연필로 살짝 긋고 가위로 잘라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요. 콤파스가 있다면 이용하면 더 정확하고 편리하겠지만 저희 집엔 없어서 그냥 눈대중으로 했네요.^^;

3. 부채꼴의 끝과 끝을 붙이면 요렇게 고깔모양이 나오죠?^^

양면테잎으로 하면 좋을 것 같지만 양면테잎이 없는 관계로 딱풀로 시도했으나 잘 안붙고, 거기에 글루까지 쏘았으나 역시 잘 안붙습니다. 종이가 돌돌 말려 있었던 거라 그런 건지... 암튼... 그래서 스템플로 위 아래 찍어 주었어요.^^; 준비성 없이 즉흥적으로 한 거라 많이 부실합니다.ㅎㅎ

4. 위 상태로 그냥 해도 될 듯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전해 보여서 아랫부분을 자르고 구겨서 받침을 만들어 주었어요.

5. 그 다음 역시 집에 있는 검정 두꺼운 도화지를 밑받침으로 하여 붙이고 둥그렇게 오려 주었어요.^^

이것 역시 딱풀로 1차 붙이고, 군데군데 스템플을 찍어주었답니다.

6. 이제 준비한 사탕과 초콜릿, 카라멜 등을 글루건을 이용하여 차곡차곡 붙여 올라 갑니다.

7. 다 붙인 모습입니다. 중간에 트리 장식할 때 썼던 선물상자 장식도 붙여 주었어요.

집에 있는 것들 다양하게 활용하면 되지요~^^*

그러나... 아직 모양이 좀 안 나오죠? 휑~하기도 하고...

8. 역시 집안을 뒤져서 트리장식할때 쓰는 털?장식을 둘러주고...

9. 리본도 있길래 꼭대기에 붙여 주고...

10. 찾아보니 꽃장식과 뿅뿅이도 있길래 군데군데 붙여 주어 마무리를 했답니다.^^

어때요?

급하게 준비도 없이 만든 거긴 하지만 좀 그럴듯 한가요?ㅎㅎ

여기에 작은 전구까지 둘러서 밤에 켜두면 더 멋지겠죠~ 그러나 선물로 드릴 거라 그건 생략~ㅎㅎ

내일 아침 등교할 때 아들이 쓴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보낼 거랍니다.

선생님께서 심심?하실 때마다 하나씩 까먹으며 울 아들을 떠올려 주실라나요?ㅎㅎ

학기 중이면 이런 선물 안하는데, 이제 다 끝났기에 맘편히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요즘 교권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울 아이에게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요.

다른 분들도 제걸 참고삼아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해서 친구나 감사한 분들께 작은 선물하시면 어떨까요?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투자로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선물이라 생각되는데...ㅎㅎ^^

아님...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어서 전구까지 둘러서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아이들과 하나씩 까먹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용~ㅋ

저는 내일이나 모레 아이들과 함께 하나 더 만들어서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려구요.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아참!!

장식으로 붙인 것들은 스니커즈 1봉, 썬키스트 사탕 1봉, 비타민C사탕 1봉, 땅콩카라멜 1봉, 그다음... 무슨 과일? 사탕 1봉

이렇게 해서 총 13,000원 정도 들었는데 좀 남아서 10,000원 정도 들었다고 해야 되나..??

만드시는데 참고하시라고 적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