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눈썰매 타고 왔어요

수다방 \| 눈썰매 타고 왔어요
글쓴이 민,범맘 등록일 2011-01-17 18:32 조회수 2,865 댓글 7 글자확대 글자축소

수다방 | 눈썰매 타고 왔어요

글쓴이 민,범맘

등록일 2011-01-17 18:32

2011.01.11 서울대공원.

추운 날씨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친구들과 함께하는 눈썰매장 가는 날.

아침을 대충 먹고 차 한대에 몸을 실어서 서울 대공원으로 출발.

쌀쌀한 날씨 덕분일까? ㅎㅎ 확실히 입장객이 얼마없어요.

동문으로 입장하자마자 신나게 놀이 기구로 마구 달려가 신나게 타요.

기다릴 필요도 없고 바로바로 시작하기에 추운줄도 모르고 열심히 탔답니다.

울 집 꼬맹이도 형아들과 함께 탈 수는 없지만 좋아하는 놀이기구를 제법 잘 타네요.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배를 채울떄까지 열심히 놀고 먹고

드뎌 눈썰매장으로 이동.

120CM가 안돼는 작은 아이와 난 유아 쪽으로 가서 아주 열심히 눈 썰매를 탔어요.

옆에선 큰 아이들이 열심히 썰매를 끌고 올라와 신나게 타고 내리는게 보이네요.

한 두번 굴러도 씩씩하게 벌떡 일어나 또다시 오르는 모습이 제법 대견해 보였답니다.

아빠랑 휴양림 산 중턱에서 타던 노하우가 있는지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타네요.

친구들은 어느새 겁먹은듯 한 두번 타더니 귀신에 집가자고 조르는데.. 울 아들

그냥 썰매타는게 좋다고 ㅎㅎㅎ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자 동생있는 곳으로 와서 엄마대신 함께 앞자리에 태우고

신나게 타는 모습을 보니 흐믓~

사진도 찍어줄 수있어서 한결 몸과 마음이 편안한 엄마.몸은 마음 같지 않네요.

어느새 눈송이가 날리기 시작하는데 점점 굵어지는 모양새가 쉽사리 그칠 것 같지 않고 한 번 타고 내리면 아이들이 눈사람으로 변해버려요.

눈발이 거세지면서 시야를 가리니 조금 위험하고 함께갔던 임산부가 조금 힘겨워하는것 같아 아쉽지만, 조금 이른 귀가를 서둘렸답니다.

더 놀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기에....웅

추운 겨울에 흰 눈까지 내리는 눈 썰매장의 추억이 오래 기억에 남을 듯싶어요.

항상 이렇게 뛰어 놀고 건강하게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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