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종이야 놀자> 전시회를 들어가면 저렇게 큰 로보트가 반겨준답니다.

그런데 이 녀석...종이로 만든 겁니다.^^ 작은 제품들을 전시장 안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전시장 가는데 지하철만 두 시간 넘게 탔어요. 그래도 친구랑 함께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고

실뜨기도 하고, 과자도 먹으면서 잘 갔답니다. 

애들 화장실 가는 거 걱정 안 해도 되니 세월이 흐르고 애들 큰 게 새삼 실감났네요.

입구에서 인증컷! 색색의 학이 나는 장관이 펼쳐져 있어요. 와~~~~~~~감탄 연발 시작하며 입장.

입장할 때 색종이접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작은 봉투에 담아서 준답니다.

알뜰한 체험전...ㅎㅎ

유난히 펭귄을 좋아하는 두 녀석.

펭귄과 이글루 보자마자 아주 미끌어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눈 위가 아닌지라~~ㅋㅋ

펭귄들과 사진만 찍었네요.

친구 아들은 묘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죠? 코뿔소한테 거시기를 다치는 상황 설정에...아이구참~!

CD케이스 하나하나에 종이접기 작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늘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작품들을 보면 우리집 현관 앞 벽에 붙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곤 하는데...실천점수가 빵점인지라...아직도 저희집 현관앞 벽면(파벽돌)은 아직도 허전~하다지요.

인형나라의 조그만 닥종이인형들한테는 눈길도 안 준 녀석들. 곤충나라 오니 신이 났습니다.

여기저기 곤충들 찾아다니며 이름도 불러주고, 사진도 찍어달라 하고...

특히 이 곳은 완전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맘대로 찢어도 되죠. 맘대로 던져도 되죠.

저도 완전 희생해 보기로 했지요. 저 종이풀장 한 가운데 앉아 산을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아이들 종이 가져와 저를 완전히 덮느라고 고생 좀 했죠. 그런데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니 완전 엄마한테 쌓인 거 푸는 시간 같더라구요. 완전히 덮인 저는 화산폭발하듯 괴성 지르며 일어나서는 '바바야가'처럼 애들 잡아먹으러 돌아다녔답니다. ㅎㅎ 애들만 놀기보단 엄마, 아빠가 적극적으로 놀아주면 좋을 곳이예요.^^

입구에서 받은 종이접기 재료로 자기 맘에 드는 것들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것도 꽤나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도우미들한테 얘기하면 바로바로 도와주고, 재료도 더 주고,

마무리를 해서 작품을 완성해주니 아이들 열심히 만들었어요.

집에서도 워낙 종이접기 책을 혼자 보고 종이접기 하던 아이들이라 여기서도 되도록이면 도움받지 않고 완성하려고 애쓰더라구요. 이럴 때 보면 아이들이 컸구나~! 라는 게 느껴져서 참으로 기특합니다.

종이접기는 아무때나 시간되면 되는대로 다 만들어볼 수 있어요.

미니북, 별왕관머리띠, 팽이, 매미...등등 열심히 접고 마무리는 도우미들이 해 주니까 좋더군요.

아이들 방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들은 오면서 묻더군요. "도대체 저런 큰 종이는 어디서 팔아?"

큰 종이 사주면 진짜 상어랑 고래랑 접을 녀석이거든요. ㅎㅎ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소원학을 접어 소원을 적어 붙였습니다. 아들...가위바위보 잘 못해서 상품 못 탄 적이 많다 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소원을 적었네요. 허허허~~! 하나님...어찌 하오리까~?

바다나라 포토존인데요...상어를 잡아 먹습니다그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공 보자마자 자연스레 나오는 포즈입니다.^^

예쁜 상자들도 그렇고, 벽에 장식된 입체들도 그렇고...모두 멋지고 예뻐요.

도형의 원리를 알아야 하는 곳인데...원리는 전~혀 관심없고...그저 만져보고, 장난치려 하고...

종이로 만든 <빛의 나라>...정말 황홀하고 예뻐요.

개미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신문지로 여러가지를 만든답니다. 개미들이...참 신기해요. ㅎㅎ

수,금,토에만 동화구연프로그램이 있대요. 헉!!

전 하필 화욜에 가서 페이퍼에니메이션만 잠깐 보고 왔어요.

그런데 페이퍼에니메이션도 아주 재미있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체험전만 가면 뭐 뛰어놀거 없나...아직 그런거 보는 아이들이라

들어가자마자 뛰어다녀서요.

각 코너마다 서 있는 도우미들에게 설명해 달라고 말도 못해봤어요.

지금 생각하니 엄청 후회되더라구요.

전 모든 작품들이 신기해서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작은 작품들에는 눈도 잘 안 맞춰서 대충 볼 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바다나라, 곤충나라, 동물나라...모두 와우~~~ 애들 모두 감탄한답니다.

거기다 종이풀장에서 맘껏 노는 건 최고!!

가장 아쉬웠던 건...모든 종이접기 작품들이 눈이 없어서...

사자도 좀 안 무섭고... 코뿔소도 생동감이 없고...고래도 상어도 뭔가...

펭귄과 물고기 몇 마리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눈이 있어서였지 않았나...싶네요.

종이접기 좋아하는 아이는 강추!!

종이접기가 뭔지 아는 유아부터 초등생까지는 잘 봐줄 거 같아요.

수,금,토에 가셔서 꼭 120% 보시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