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야 놀자> 체험전 앞에는 종이로 만든 로봇이 있는데...

<국가안보체험전> 앞엔 멋진 플라스틱 로봇이 있네요. ㅋㅋ

초1짜리들 2명과 유치원생이 뭘 얼마나 알아듣겠나~ 싶어서...그냥 대충 보고 나올까? 하다가...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도우미 학생들 덕에...이것저것 많이 보고 배우고 왔답니다.

저는 워낙 과학엔 문외한인지라 일일이 기억해서 적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들 머리엔 꽤나 들어갔을 거예요.

나중에 체험전에서 준 활동지에 답을 척척 적더라구요.^^

책을 통해 알게된 이휘소 박사가 패널에 보여서 얼마나 기뻤던지.....현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이 이휘소 박사가 없었다면 감히...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했을 거란 걸...제가 좀더 강조해 줬네요.ㅎㅎ

 가장 기대를 하며 간 코너인데 가장 실망한 코너. 바로 '스파이 아카데미'네요.

팜플렛을 보면 '아인슈타인의 연구결과를 적보다 먼저 찾아라. 홍채인식, 도청, 수색용 미니카, 비밀통로, 비밀편지, 모스부호, 임무를 수행하는 흥미진진한 스파이체험!'이라고 되어 있고...그림에 적외선안경(?)을 쓴 사람이 초록색 선들을 피해가는 그림이 있거든요.

다른 그림들은 거의 실제 체험과 같은 그림이었는데...이것만 유독 그림과 전혀 달랐답니다.

홍채인식도 너무 힘들고, 수색용미니카도 암호를 잘 못찾고, 그나마 두 대 중 하나는 고장, 모스부호도 너무 어렵고, 비밀방에 있을 것 같은 감지장치는 그냥 실이었는데 그나마 아이들 키에는 하나도 안 닿고 어른 상반신에 닿게 해 두어서 아이들은 그냥 캄캄한 곳을 지나간다고만 생각했답니다.

전시장 곳곳에서 전시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몇천만원짜리 전시물들을 봤어요.

물론 대단하다~멋지다~라고 생각하며 봤지요.

그런데 가문의 부활(영화)에서 김원희가 하던 적외선통과 장면(네이버에 퍼옴)...

이걸 체험하게 해 주실 순 없었는지 정녕 궁금합니다.

다음 전시를 위해 설문조사를 하셨는데 그땐 이렇게 자세히 못 쓰고 나왔네요.

다음엔 이런 체험...꼭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워즈...본 건 있어서 레이저총을 잘 쏴 보려고 노력하는 아들.

그러나 무게가 만만치 않고...맞추기도 만만치 않았지요. 조금 더 힘이 셌다면 잘 했을 거예요.^^

아들~ 좀 많이 먹고 힘 좀 키우자!!

전자기펄스를 설명하는 곳.

아이들이 전자기펄스가 뭔지 처음 듣고 배운 곳이랍니다.

미사일이 와도 걱정없다는 거 이제 알았네요.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이렇게 대단하게 발전한 거...아이들과 감탄하며 들었어요.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설명을 들으면 좋지만, 나름대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래도 여러 명의 아이들이 설명을 해 달라고 하면 설명 시간이 아니어도 친절히 설명을 해 주신답니다.

폭탄의 내부 구조도 실제로 보고...

방탄복의 원리에 대해서 듣고 송곳도 꽂아봐요.

360도 포를 쏠 수 있는 탱크도 보고, 바닷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탱크도 보고...

물 속도 감지할 수 있는 탐지장치가 달린 탱크도 보고...

청상어, 홍상어도 봤지요. 이것들은 미사일이랍니다.^^

들을 땐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는데...막상 후기 쓰려니 자세히 생각은 나질 않네요.

그래도 요건 신궁이라는 개인용 미사일 발사체입니다. 이걸 들고 다니며 쏘아야 한다니...

군인아저씨들 정말 힘 세셔야겠어요. 울 아들은 절대 커서도 이런 거 못 들고 다닐 체력일 텐데...ㅎㅎ

어여 입는 로봇(사진, 조선일보에서 퍼옴)이 상용화되길 바랄 뿐이네요.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다는 핵폭탄 '리틀보이'도 만나고,

사실은 핵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폭발물질= 반물질이 있다는 것도 배우면서 아이들 깜짝! 놀라기도 하고 그랬어요. 설명해주시는 분이 아주 쉽게,아이들 수준에 맞춰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답니다.

소위 유격훈련장인데 너무 놀이터같죠?^^

전시장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해서 주면, 저렇게 총을 8발 쏴 보도록 해 줍니다.

작은 선물이 기다리고 있지요. 하지만 작은 뽁뽁이 총알들이 벽면에 붙은 '노,벨.사.이.언.스'라는 글자에 딱 붙어주질 않아서...ㅎㅎ 결국은 딸아이 아무것도 못 받았다고 울고불고~

사진 뒤로 상품이 찍혔네요. 수첩, 책, 총...그러나 기대는 마시길~

그런데 딸이 총든 자세 너무 다부지죠? 사실 아들보다 울 딸이 더 총을 잘 쐈답니다. 

ㅎㅎ 웬지 씩씩하게 여군 되겠다고 할까봐...살짝 불안감이~^^

겉으로 보기엔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춘 미래의 군복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입을 옷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정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포즈 취해보라했습니다. 요렇게 까불대는 녀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군인이 될 거라니...

사뭇 걱정이 앞섭니다만...엄마로서 아들을 열심히 키워야겠단 생각도 했답니다.^^

과학체험코너에서 나무클레이로 색연필심을 돌돌 말아 색연필을 만드는 걸 해 봤어요. 그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금새 끝나는 거라...사진도 안 찍었네요.

암튼 보고 듣고 배운 걸 지하철 타고 오면서 이렇게 활동지 문제 풀며 확인하고, 이야기 나누며 왔어요.

그래서인지 집으로 가는 두 시간이 그리 길지 않더군요.

스파이아카데미만 좀더 만족했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일텐데...아쉽게도 90점입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대한민국 아들들은 여기 모두 다녀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