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에 올라간 딸아이가 신학기 시작한지 3일만에 선생님께 벌을 받고 왔네요~

아침자습시간에 사물함 정리를 하고 있던중 1교시 수업 종이 울리자 자리에 가려고 사물함문을

닫는데 교과서들이 쓰러져 다시 세우려고 시도하던중 선생님께서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으나

우리 아이가 책을 정리하고 바로 자리로 가려는 맘이 앞섰던지 조금 주춤했던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의 잘못 인정합니다.

수업종이 울리면 자리에 앉아야 했던거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신학기 시작한지 3일만에 처음보는 친구들 앞에서 머리에 손올리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10번하는 벌을 받았다고...앉았다 일어났다하며 얼마나 수치스러웠을지...반아이들이 우리아이를

어떻게 쳐다보고 있었을지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것도 여자아이인데...요즘 아이들 성장도 빨라 한창 예민한 시기에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너무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당연히 딸아이에겐 너가 잘못한거다 라고 하며 일기장에 선생님께

반성문을 쓰라고 했지요...그렇지만 부모인지라............가슴이 아픈건 어쩔수 없고 선생님의

원망이 없을순 없었답니다. 그냥 손바닥을 한대 때리시던지...호통을 치셨어두 되셨을텐데...

우리아이...너무 챙피했다며 말을 못하드라구요....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일도 아닌일인데..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선생님을 믿고 학교를 믿고 우리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건데...

제가 좀 오버하는건지..이럴땐 어찌해야 하는지 선배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딸아이를 보며 벌받는 장면이 자꾸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