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선배맘들의 의견을 구해 봅니다.
저희 아들이 이번에 초등학교를 입학하였고, 입학전 어린이집 이나 유치원 을 다니는 내내
가기 싫다고 떼를 쓴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입학 후, 3주 쯤 되었을 때, 아이가 집에 와서 팔이 아프다고 말을해서 왜아프냐 물었더니 선생님이
나한테 소리지르고.. 나가라고 팔을 꽉 잡고 끌고 나갔다고 합니다.
담임과 통화를 해보니 수업시간에 뒤에 앉은 아이와 떠드는 것을 여러번 주의를 주었는데
계속 떠들어서 나오라 했더니 아이가 왜 나만 나가냐며 싫다고 했답니다.
여러차례 아이와 실랑이를 하던중.. 담임 자신도 흥분을해서 아이 팔을 자신의 힘껏 잡고..
나가서 이야기 하자며 밖으로 잡아 끌었다고 스스로 이야기 하더군요.. 아이는 나가지 않으려고
버티고 자신은 있는힘껏 잡아 끌고.. 그렇게 끌려 나간 상황이 있었던같습니다..
엄마들이 있을때와 확 달라지는 말투는 직접 목격도 했지만 그냥 좋게 생각하며 넘겼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담임과 이야기를 해서 풀어가기엔 너무 멀리 온것 같기도 하고 아이를
전학 시키기로 마음먹고 교장선생님께 따졌습니다. 유치원 졸업한 지 며칠되지도 않은 아이에게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는지 이해가 안가고 선생님 입에서 자신도 흥분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흥분을 얼마나 자주 하시는지 알고 있어야하는지..
여튼 좋지 않은 감정으로 전학은 시켰고.. 아이가 너무 많이 놀란것 같고 학교 자체를 나쁜곳으로
여기고 있어 심리 상담을 두 군데서 받았고.. 비용이 6만원 발생되었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는 담임이 괘씸해서 비용6만원을 청구 하였는데.. 그뒤로 전화도 안받고 교감선생님
만 연락을 해옵니다.. 담임선생님과의 문제이니 담임선생님한테 저에게 전화좀 하라고 해달라고도
해 보고 제가 문자도 몇번 보내 봤는데 묵묵 부답입니다..
자신이 잘못한게 없다 여겨서 인지.. 6만원 이란 돈이 문제인지.. 이렇게 나오니 정말 참을수가
없어지더군요.. 우린 아이가 전학가길 바라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아직 어린 아이들이
적응도 하기전에 또다른 환경으로 아이를 보내고 싶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학교를 거부하고 있는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보낼만큼 작은 문제는 아니라 여겨졌습니다.
교육청에서 알아보다가 든 생각이 전학을 간것도 좀 그런데 이런 일들이 지금다니는 학교에
알려지게 되면 아이에게 좋을것도 없을것 같고 무엇보다 그 담임과 아이가 다시 보게 되는것도 싫고..
그렇습니다.. 장황한 글들에 상황이 어떻게 설명되었을지 모르겟네요.. ㅠ.ㅠ
그냥 내버려 둘수가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의견 주시는분 무척 고마울것 같네요.. ㅠ.ㅠ
학생이 잘못된 생각을 고치지 못하면 그 아이 하나의 인생만 잘못될 수 있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지 못하면 얼마나 많은 인생이 잘못되어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셋맘
그럼 자주 선생님과 청소가 얘기를 하세요
특히 남자애들은 좁은 공간에서 한글 ,숫자공부 자체가 힘들어요
남자애들은 대근육이 발달해 넓게 뛰고 날고 해야 풀리는데 교육계에 거의가 여자쌤들이죠
그러니 그모습이 산만해보이고 주의를 주게 되는데 남자애들은 가만히 있는자체가 문제라고 하지만 성격이겠지만 아무튼 남자애들 대부분이 초등학교 입학후 이런 일때문에 힘들지만 학년이 올라가다보면 괜찮아지고 또 일단 선생님들이 남자애들이라는것을 알고 주면 더욱 좋은데,,,마음 상하지 마세요 또 이해하는 선생님을 만날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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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비니맘
글을 읽으면서 5년전 우리아이 담임이 아닐까? 잠시 의심이 되더군요?
즐거운 학교의 첫걸음이 되어야 할 1학년 생활에,얼룩! 으로 시작 되었으니 심리검사 당연히 받아야 할거구요~ 그 담임 징계처분 받을 수 있도록 반친구 엄마 도움을 받으세요.
내아이 만을 위해서가 아닌 모든 아이를 위해서 적극적인 부모님들의 태도가 필요한 순간 일거에요~
초등학교 1학년때 겪는 자신감이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까지 연계 된다는걸 큰딸을 키우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대학에 다니는 큰 딸은 칭찬과 기쁨속에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해 리더쉽 있는 아이로 성장했는데.
6학년인 작은 딸은 1학년때 무서운 담임을 만난 기억으로 불편(?)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네요~
저도 사실 내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봐 별 대응없이 조용히 1년을 무사히(?)보낸 용기없는 엄마였는데....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때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했다면 딸반의 친구 모두의 인생이 달라졌을거라는 무거운 책임감에 미안해지는 날입니다.
힘 내세요! 누군가 `스킬온`님의 생각에 도움을 줄 분이 분명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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