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책읽는 아이는 어떻게 키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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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비트지기 등록일 2011-08-12 21:00 조회수 3,302 댓글 6 글자확대 글자축소

책읽는 아이는 어떻게 키워지나?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억지로 텔레비전을 끄고, 책을 읽으려는 희생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책 읽는 것이 휴식이고, 즐거움이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것이다.

우리 아이, 책과 친해지는 계기 만들어주기

맞벌이 엄마
1 낮 동안에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전 머리맡에서 아이에게 책을 꼭 읽어준다. “오늘은 몇 권 읽어줄까?”라며 아이와 함께 약속을 정하고 매일 그 약속대로 책을 읽어주자. 엄마의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아이는 행복해할 것이고, 책에 대한 애정도 갖게 된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2 주말에 서점에 가서 아이가 원하는 책과 엄마가 권하는 책을 함께 고른 후 사준다. 읽어야 할 책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되고, 책 고르는 안목도 점점 높아진다. 정기적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3 유아나 저학년은 전래 동화책이나 그림책, 고학년은 역사책이나 인물 이야기를 읽어준다. 그리고 그 줄거리에 대해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꼭 갖는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아이
1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서 책 구경을 실컷 하게 해준다. 관심 분야끼리 모아두었기 때문에 책 고르기가 쉽다. 도서관 인기 대출 도서를 찾아보아도 좋다.
2 어린이 잡지를 통해 다양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잡다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읽기 능력도 향상되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게 된다.
3 어휘력이 부족하면 책을 읽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학년보다 수준을 낮추어 쉬운 책부터 접근하게 한다.

만화책만 좋아하는 아이
1 만화책을 살 때 무조건 갖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책 중에서 골라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고른 책의 장점을 말해보도록 하고 선택한 후에도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말해보도록 한다.
2 만화 주제와 관련 있는 책을 선택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해준다. 만화라는 장르보다 주제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한다.
3 만화에 심취하는 시기가 있다. 학습 만화 위주로 골라주고, 만화책을 너무 좋아할 때는 오히려 그냥 두고 보면 바람처럼 지나가기도 한다.

책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
1 단지 아직 재미있는 책을 만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주변의 또래 아이가 읽고 재미있었다는 책을 추천받아 선물한다. 아이 눈높이는 아이가 맞추는 게 더 쉬울 수도 있다.
2 영화나 드라마처럼 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관심사를 찾아 관련 책을 찾아준다.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 호기심에 대한 대답을 책으로 채우도록 돕는다.
3 책을 읽을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책 읽는 부모의 모습도 보여주어야 하고, 집에는 아이가 읽고 싶은 책들이 곳곳에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컴퓨터만 하려는 아이
1 컴퓨터는 아이들 스스로 자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다.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먼저 들은 후,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게 한다. 약속은 꼭 지키도록 한다.
2 인터넷 공간 안에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만들어 책 소개하기나 독후감 쓰기 게시판을 운영하도록 한다.
3 밖에서 하는 놀이나 활동, 가족여행 등을 통해 컴퓨터 없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마련해준다. 여행길에서는 그동안 읽은 책 중에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들려주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도록 한다

책 읽는 아이는 부모가 만든다

똑같은 하루도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펼쳐질 수 있다. 그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아이들은 참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좋은 부모는 마음대로 텔레비전을 켤 수도, 삶에서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다. 좋은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또 다른 모습의 부모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책꽂이에 책이 불어나는 것보다 엄마 아빠의 책꽂이가 더 크고 멋져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 아빠의 책을 함께 읽을 시기가 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억지로 텔레비전을 끄고, 책을 읽으려는 희생을 해서는 안 된다. 그저 책 읽는 것이 휴식이고, 즐거움이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 인문학 책을 함께 읽으면서 가족여행을 꿈꾸고, 소설 속 주인공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읽은 책이 쌓여가는 만큼 가족의 공감대는 더욱 커져간다. 그 품에서 자란 책벌레 아이는 스스로 자신을 채워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팟찌 pa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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