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알버트박물관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17-18세기 유럽 최상위 지배계층이 향유했던 최고급 장식품을 주제로 합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영국 빅토리아.알버트박물관 소장품입니다.

빅토리아.알버트박물관은 장식 미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컬렉션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17-18세기 유물이 손꼽힙니다.

  빅토리아.알버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7-18세기 유물은

회화, 조각, 자기, 유리, 금속, 가구, 직물을 비롯하여 복식, 판화,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그 장르가 폭넓은데,

그 가운데 101건이 이번 전시를 위해 엄선되었습니다.

전시품은 당대 유럽에서 권력과 부를 갖춘 계층이 주문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그 중 상당수가 이름난 장인의 손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제작지도 북쪽으로는 스웨덴, 남쪽으로는 스페인, 서쪽으로는 포르투갈, 동쪽으로는 러시아까지

전역을 아우릅니다.

 이때는 각국에서 무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식민지를 건설했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들여 온 값비싼 희귀 재료가 이러한 장식품을 제작하는 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유럽 궁정의 삶에서 중요했던 면면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1600-1800년 유럽의 권력과 후원을 살펴보는 섹션을 시작으로,

궁정 생활의 네 가지 측면인

전쟁의 중요성, 종교의 역할, 평화로운 실내 인테리어의 예술, 호화로운 옷과 장신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전시되는 작품은 당시 유럽 역사의 중요한 축이었던 군주와 귀족들의 생활에 가장 밀착되어 있으면서

그들의 의.식.주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한편으로는 강력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사용자의 정체성을 대변했던 소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