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기후]

근래 지구에 연관된 환경이나 기후를 언급하는 곳에서 지구가 토해내는 아픈 신음소리가 주를 이루는 현실이다. 대기, 수질, 토양 등등 인간이 살아가는 주된 공간이 오염되었다는 오늘날의 슬픈 이야기들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더욱 가중시키는 요소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대한 소개를 아주 멋지게 해 준 책이 있다. 부즈펌 출판사에서 새로 출간한 비교[기후편]은 지구 곳곳의 기후와 생활에 대하여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칫, 어려운 용어들로 인하여 쉽게 포기할 수도 있는 분야, 그러나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호기심이라면 남에게 뒤지지 않을 오즈, 무한도전의 대명사인 피지, 어린이들의 세계에서 결코 빠져서는 안 되는 즐거움을 담당할 아토,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어린이들을 격려해 줄 니아, 그리고 미미와 울리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지구의 기후와 생활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차 세계 여행을 하겠다는 우리 아이들이 세계 여러 곳의 위치와 기후 그리고 생활면을 눈여겨보며 빠르면 몇 년 후가 될 수도 있을 일을 상상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였다.

초등교과에 대비한 학습서로 손색이 없는 비교 [기후편]은 과학교과에서 담당할 기후부분과 사회교과에서 담당할 생활의 부분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지식의 세계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지식의 수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줄 내용들로 가득하다.

바람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것일까?

눈은 왜 내리는 거지?

더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아갈까?

추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어떤 옷을 입고 살아갈까? 등등은 아이들에게 한번쯤 들어봤을 질문들이다.

바람의 세기비교 부분에서 태풍은 얼마나 센지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와우 바람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남실바람, 건들바람, 노대바람, 왕바람, 싹쓸바람등 표현도 종류도 재미있었는데 1~12계급에 이르는 보퍼트 풍력계급이 소개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귀에 익은 태풍인 허리케인은 북서 태평양에서 부는 태풍으로 허리케인 경보는 풍력계급이 12이상일 때 경보한다고 한다.

일교차, 강수량, 일조량, 남극과 북극의 생태계 비교 등등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용어해설까지 제공됨으로써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스하고는 무관했던 아이들이 눈여겨 일기예보를 기다리는 것 또한 이 책 비교 [기후편]을 만난 후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어린이들의 관심이 우리나라에서 이젠 세계 여러 나라에까지 이르고 더욱 확장된 사고와 지식으로 세계를 품을 수 있을 기대에 가슴이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