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책 몬스터미네이터2를 만났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의 게임이며 인기를 얻는 만화에는 어김없이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호응을 일으켰던 아르피아 마법학교라는 게임을 얼핏 떠오르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어린이들이 걸어가야 할 미래에서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몬스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막강한 몬스터가등장하고 등장인물들은 몬스터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몬스터를 물리칠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몬스터들의 특징과 정보를 주는 것이 특색이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뇌가 없는 변종 몬스터 젤리자크, 젤리자크는 모양이 일정치 않는 거품처럼 생겼고 먹이를 찾기 위해 바다 밑을 떠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몬스터가 무에 그리 무섭냐고요? 젤리자크는 무엇에든 한번 붙으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몸에 묻은 먼지도 털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거든요. 하물며 이상한 몬스터가 몸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면 정말 큰 일일 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몬스터 퇴치법을 따라 읽으면서 웃음을 참았습니다. 몬스터의 퇴치법으로 소개한 방법이 바로 더러운 피자였거든요. 순진한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이 방법을 따라 흉내를 내면 어떻게 하나 우려도 되었지요. 우리 주위에 있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을 사로잡기에 딱 좋은 책이 바로 몬스터미네이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감스럽게도 1권의 내용을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이 책의 앞부분에서 이야기를 소개하기 전에 1권의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 있어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2권을 이어가기가 비교적 어렵지 않았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몬스터의 독에 의하여 냉동이 되었었다니 너무나 신기합니다. 2권의 내용을 보니 맥스와 미네르바가 시간의 문을 통해 과거로 모험을 떠나는 본격적인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몬스터미네이터 맥스와 미네르바는 죽은 줄 알았던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네요. 그런데 엄마는 몬스터 독에 감염된 상태였고 빠른 시간 내에 해독제를 구하지 않는다면 엄마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맥스와 미네르바는 엄마의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떠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엄마의 해독제를 구해 와서 엄마를 구할 수 있을지가 무척 기대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 벌집여왕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벌집여왕은 예지력이 있어 점을 잘 친다고 하네요. 맥스와 미네르바는 이 벌집여왕에게 어떤 예언을 듣게 될지도 궁금하답니다.

“마음의 평화를 가져라, 얘야. 모든 일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네가 바라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전투가 펼쳐질 거다. 거래를 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p.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