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역사 책이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읽고 나서 독서토론을 하면 좀 지루해 한다는~~

저학년의 경우 더 그렇죠~

그래서 저는 한달에 한 번 꼴로 친구들과 북아트를 한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유물유적 속 과학이야기>라는 책이에요.

우리나라 유물 속에 어떤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는지 아주 쉽게 설명되어진 책이죠.

역사도 배우고 과학도 배우고, 그 속에 있는 간단한 만화도 살짝 읽고~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간단하게 종이를 접어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함께 독서토론을 하는 친구들끼리 여러가지 유물 중에 자신이 더 배우고 싶은 유물이나

정리하고 싶은 유물을 골랐답니다.

이 책의 이름은 "달력북"이에요. 아이들이 그렇게 이름 붙여줬어요.

달력처럼 세워 둘 수 있으니까 참 좋은 이름인 것 같아요~

앞면에는 유물 사진을 붙이고 뒷면에는 설명 글을 넣습니다.

북아트를 하면 정해진 공간안에 내용을 정리해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핵심만 요약하는 힘이 커진답니다~

한 남자 친구~ 빨리 만들고 싶어서 후다닥~~~^^

그래도 내용은 무지 꼼꼼하게 적었답니다~

저 날개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아이들은 어디서 한번만 보고 지나간 것이라도 잘 응용하고 필요할 때에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저랑 독서 토론을 아주 오래한 친구인데요~벌써 요약해서 정리하는 포스가

남다릅니다~

자칫 따분해질 수 있을 뻔한 역사 수업이 오늘도 재미있게 마무리 되었네요.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내가 고른 유물이 어떤 과학적 원리를 지녔는지 짧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이렇게 북아트를 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