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초등 1학년이구요, 이제 2학년 올라갑니다.

성격은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자기 주장을 고집스레 하질 못하는 편이예요.

속상해도 그 자리에서 뭐라고 하는 성격도 못되고요... 부모입장에서는 참.. 안타깝죠..

작년 10월에 전학을  왔는데 같은 동네에 같은반 여자 아이가 살더라구요.

정말 잘 됐다 생각을 했고 엄마들끼리도 자주 만나서 아이들 놀리고, 태권도 학원도 같이 다니고 해요.

전 그냥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랑 잘 지내니? 이러니까 서로 말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말을 걸면 대답을 안한데요.. 계속 말을 해도 대답을 안해서 자기도 말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같이 놀때도 서먹한것이 그냥 둘다 내성적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 애가 약간.. 우리 아이를 멀리하는것이.. 학원에 같이 다니는 아이가 한명더  있는데 학교 끝나고 학원차 타러 갈때도 다른 아이만 챙기고, 둘이 제 딸아이만 빼고 놀자고 소곤대는것도 들었구요...

같은반 다른 친구들에겐 잘 하는데 자기한테만 얘기도 안들어주고 그런데요...

그래서 그 친구 엄마에게도 말을 하고, 그 엄마가 그 아이에게도 얘기를 해서 좀 나아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오늘 다른 친구네집엘 놀러 갔어요. 태권도학원 같이 다니는 다른 친구요.

잘 노는가 싶더니 또 제 딸아이만 빼고 지네들끼리 노는거예요...게임을 하는데 잘 하다가 제 딸아이 순서가 되니까 둘이 다른거 하자고 하고선 그냥 가버렸데요..

아.. 정말 맘이 아프더라구요. 매일매일 보고 학원도 같이 다니는데 항상 그런식이었다면.. 아이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동네 살고 여자아이고 해서 친하게 지냈음 좋겠는데,,, 아이가 **랑은 놀기도 싫고, 뭘 같이 하기도 싫다네요...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물어도 봤는데 "그냥" 이러고는 아무말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엄마 얘기 들어보면 여태까지 친구문제로 고민한 적이 없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친구가 따로 있던데 그 아이들이랑 어울리게 해야할까요?..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많은 조언 기다립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