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첫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다른 육아서와 다른 특별함을 알게 되었다.

그 특별함은

지은이 인젠리에 있었다.

그야말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딸을 키운 엄마이자

교육전문가

그러기에 주변에서 인젠리에게 교육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왔고.

그 때마다 좋은 효과를 본 부모들이

인젠리에게 글로 정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엄마들은 그 이야기들을 베껴 적으면서 돌려보는 책이 되었고..

책으로 출간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미 중국에서 330부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400만 부 이상 판매된 육아교육서

난 이미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바로 그 특별함을 느꼈다.

그건 인젠리가 교육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아이의 엄마였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의 딸 위엔위엔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공부도 인성도 뛰어난 딸이었다.

책을 읽고 있자니

인젠리라는 분이

존경하는 마음이 들게하면서도

친근한 이웃 아줌마 같았다.

글에 분명 교육적 지식이 있지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더 특별한 육아서라고 하는 이유는

교육지식으로만 될 수 없는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면서 같이 겪었을 일에 대해

인젠리만의 아이디어를 담아  해결해 나간 것들이었다.

"뉴턴 같구나"

딸아이가 실수를 할 때

핀잔을 주는 대신 한 말은

"뉴턴 같구나"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이 표현은 나도 쓰려고 한다.

내가 되도록 아이들에게 지켜주고자 하는 산타클로스의 추억

난 산타클로스 언젠가 아이들이 알텐데..그럴 땐 어떻게 하지?

고민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그 해답을 이 책에서 얻었다.

인젠리는 나중에 아이가 산타클로스가 엄마였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되었을 때도.

계속 몰래 선물을 주었다고 한다.

그 행복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아님을 알았다고 해도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떠

깜짝 선물이 있다는 것을

아이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기뻐했다고 한다.

(얼마 전 이빨요정에 대해 별양이 알아버렸다.

그 전부터 의심을 하긴 했었다.

친구들 집에는 이빨요정이 안 온다면서.

그런데 사건이 일어났다.

별양의 이빨을 종이에 싸서 배게아래 둔 것을

빼서 천원짜리 지폐와 바꿔 놓고는

종이에 싸둔 이빨을 책장 구석에 두었었는데

별양이 발견한 것이다.

순간 난 할 말을 잃었고.

이제 별양이 이빨요정을 믿지 않으니

이빨 요정은 오지 않겠구나. 라고 말한 것이다

아 너무나 후회스런 순간이다.

이빨요정을 의심하던 별양이지만

끝까지 발뺌하던 엄마가

이빨요정에 대해 인정하고

이제 안 오겠구나라고 이야기를 할 때

별양의 표정은 무척 당황한 표정이었다.

별양이 또 이가 빠지면 그냥 이빨요정은 계속 할까한다.)

산타클로스의 추억은 꼭 오래오래

의심을 하는 날이 온다해도

끝까지 그 순간을 행복하게 지켜나가리라!!!

하지만 그 날 당장 당장 실천해보고 싶어 하루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수첩 중에 하나를 골라

바로 별양별군의 칭찬노트를 만들어 버렸다.)

아이들 떄문에 하루가 힘들고 괴로운 날도 분명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날에도 아이들을 칭찬할 일도 있다는 것을

처음 칭찬일기를 쓴 날도

사실 별군 떄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한 날이었다.

하지만 별양과 별군이 빨래 게는 걸 도와줘서 고마웠다는 이야기.

별양이 엄마가 집에 놓고 온 가방을

다시 가서 가져다 준 이야기를 적었더니

금새 내 마음도 환해짐을 느꼈다.

일부로 보여주진 않았지만

엄마가 뭔가 끄적이는 걸 본 별양은

엄마가 쓴 칭찬의 글을 읽자마자

목소리부터 바뀌어 있었다.

그야말로 행복한 모습이었다.

암시의 효과

칭찬의 글은 적되 안 좋은 점도 적으면 고쳐질까?

그건 아니다.

사실 지금  책의 내용들을

내가 시시콜콜 다 이야기 해주기는 싫다.

다 이야기 해줄 수도 없고.

꼭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아니 그 이전에 아이를 키울 것이고 가르칠 사람이라면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를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또한 내가 감탄을 마지 않았으며

이 내용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고

안타까웠던 내용이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많이들

땅을 떄리며 "때찌"라고 한다.

땅에게 보복하듯

나두 그건 아니라는 것 까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젠리는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의자에 부딪힌 아이에게

아이도 도닥여주어야겠지만

의자에게도 쓰다듬으며 호~ 해주며

서로 부딪혀서 아프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건 나만 아프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아프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그게 바로 배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난 너무 원망스러웠다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는 것이!!!

난 왜 내가 뭐에 부딪혀서 아플 때에도

별양은 엄마 아파요? 하며 걱정해주지 않을까?

여자아이들은 더 공감을 잘한다는데

불만을 토로했었다.

그러고보니 난 별양이 넘어졌을 때

별양이 스스로 일어나게만 했고.

별양이 실수로 넘어진 거라라는 걸

알려주기에 급급했다

단지 땅에 때찌만 안 하고

남 탓을 안하게만 한다는 생각에 말이다.

지금 맞벌이 부부가 많은 시대에서

인젠리 또한 맞벌이 부부로서

그리고 아빠가 출장일 경우도 많았지만

어떻게 인젠리를 키웠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

이 외에도 알찬 내용들이 너무 많다.

그냥 무조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인젠리는 딸 아이 하나만 키웠기에

남매나 형제등을 다룬 이야기나

남자아이들만의 특성을 다룬 이야기가

없었던 게 아쉽다.

요즘 별군 때문에 속이 터질 뻔 한 일들이 많은

두남매맘이기에

위엔위엔에게 남동생이 있었다면

나에게 더 완벽한 육아교육서였을 텐데

그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또한 난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사인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젠리 씨가 만약 한국에 와서

한국독자들에게 작가 사인회를 갖는다면

나  꼭 가리라!!!!

말이 안 통하더라고

너무 고맙다고 존경한다고

눈빛으로라도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