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기분상해서 잠을 못잤네요.

 직장맘이라 동네에 아는 엄마들도 별로 없어 상의 할 사람도 없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지난 18일에 아들이 학교 다녀오느길에 보니 얼굴에 상처가 났더라구요. 물어보니 방과후 수업시간에

앞자리에 잇던 친구가 찔렀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평소는 퇴근이 늦는데 어른들이 입원하셔서 아이를 볼 사람이 없어서, 마침 집에 있었죠. 사실 아는 아이도 아니고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해서 약좀 발라주고 놀이터에서 놀렸습니다. 놀리다보니 반 대표 엄마를 만났고,상황을 말하는 중 마침 가해어린이와  엄마와 놀이터를 지나고 있더라구요

 제가 이러저러했다고 말하는 중에 핸드폰으로 회사에서 계속 전화가 와서 그냥 서로 화해시키고 집으로 왓습니다. 그리고 그애엄마는 병원비는 자기가 낸다며 그랬구요.전 연필로 얼굴을 찔렀다는것이 충격이라고 그러지 말라고 가해 어린이 한테 엄하게 말하고 왔지요.

 집으로 와서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설것이를 하는데 그 엄마가 전화와서 아이가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고 엉뚱한 말을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상황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는데 그아이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구요.만났을때는 고개 푹 숙이고 사과를 했었거든요.

 화가 났습니다. 얼굴을 다친 것도 화가 나고 연필로 찌른것도 화가나는데 이제 와서는 본사람 없다고 기억이 안난다고 하니 , 어이가 없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와서 전화했습니다. 보기 보다 상처가 크고 깊어서 일주일이상 치료 한다고 했어요. 그날도 알앗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 거의 상처가 아물어서 제가 보기에 병원을 안가도 될듯해서 병원비를 달라고 문자를 보냈지오. 전화도 하기 싫고 얼굴도 보기싫어서요

그런데 대답도 없더라구요. 저녁이 되어서 전화를 했더니 자기가 조사했는데 아무도 본사람없다 선생님도 못봤다러다 자기 아들은 이제와서는 안했다고 그러는 거예요.

 본 사람이 없으면 자기아들이 한것이 아닌가요? 학교에 cctv라도 달아야하나요? 처음에 사과하고 그다음에 기억이 안나고 그다음은 안했다고 하면, 안한건가요?

뺑소니와 같은 경우 아닌가요? 8살 어린이들을 대질 심문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제가 자기 아들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 했다고 하는데, 전 전화하느라 그아이한테 제대로 물어보지도 않았어요.내가 다그쳐서 아이가 겁에 질려서 하지도 않은 일을 사과 했다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 아들은 너무너무 상세하게 기억을 하고 있어서 그것도 이상하구요.

 화가나서 어제는 그엄마한테 다시는 우리아들옆에 그아이 오지 말라고 옆에 있게 하지 말라하고 소리 지르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 정말 화 안내는 사람인데 이건 정말 경우없는 사람아닌가요?

 자기 아들이 중요하지만 남의 아들도 중요합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아이도 아니고, 그아이는 몸은 약한데 항상 누군가를 괴롭힌다고 하더라구요

(뭐 우리 아들 말이기는 하지만...)

 동네도 작아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학교도 한학년에 50명 밖에 없는 작은 학교입니다. 얼굴 붉히고 싶지 않고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런 어이 없는 일이 생기니 당황스럽네요.

 엊저녁 또 아들한데 못나게 당하고 왔다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피하고 말했네요.

아이들 장난에 어른 싸움이 되네요. 어제 화낸것이 나 자신한테 짜증이 나서 잠도 못잤네요.

이런경우 있으신가요?

지금 제가 몹시 격한 상태라 위로 혹은 현명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맘들~ 특히 직장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