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한다는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진 전교조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문용린 후보 의견은 요즘 기사랑 참 잘 맞는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이번 정권이 들어선 후 언론 보도를 믿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지난 해 문제가 되었던 '전면 무료급식' 시행에 대해 여전히 잘 사는 애, 못 사는 애로 나눠서 급식을 주장하던 그분들과 소신껏 진행한 곳들은 여러 의미에서 득실이 있을 것이지만 사실 잘 사는 사람들이 세금 제대로 부과되는 대로 낸다면 아무 문제 없을 일을 쟁론으로 다투게 하는 이런 상황이 싫습니다.

전 전교조가 변질된 것이 아니라 본인 입맛에 맞지 않으면 변질이라 우기는 현 정치 세태가 더 한심합니다.

전교조는 교사들의 원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학교교육을 정치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도 아닙니다. 굳이 정치라고 부르는 것을 따져보면 입장의 차이가 다를 때 전교조가 주장하면 '빨간색'으로 분류하거나 '정치적'이라고 편향을 논하는 세태가 더 희안한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든 소신껏 정치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어째서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 변질이라고 하는 것인가요?
기득권의 뉴스에 너무 귀기울이다 본질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