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명작 스케치 오늘은 김유정 선생님의 대표적인 작품인 동백꽃을 만나보았습니다.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당시엔 잘 사는 집이란 손꼽을 만큼 흔하지 않았을 때라고 하죠.

어느 곳에 가든지 끼니를 걱정하는 소리가 많았고

주린 배를 움켜쥐는 한숨소리도 참 많았을 것입니다.

순진한 산골 어느 마을에 사는 소년 소녀가 있었답니다.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마음까지는 어떻게 숨길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누가 이르지 않아도,

어린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어느 시기가 되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고

벅찬 감정을 주체할 길이 없어 속도 태우곤 했던가 봅니다.

현대의 아이들이라면 통신수단이 발달하며 문자 한통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자신을 마음을 고백할 수 있었겠지만

그 시대에는 마음이 있다는 표현을 오히려 반대로 표현하여

울퉁불퉁한 모습들을 그려내는 일도 참 많았던가 봅니다.

소설속의 '나'와 점순이가 정말 특이한 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각자 자기집의 수탉을 가져와서는 싸움을 붙이는 일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없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만 여겨집니다.

어떤 일을 빌미로 만들어서라도 한번이라도 상대방의 얼굴을 마주하고 싶은 가슴떨림...

애틋한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해 주고 싶지만

그 표현은 정말 이상야릇하지요.

맛난 감자를 내밀면서도 그 많은 표현중에 작품속 등장인물은

“느 집엔 이거 없지?” 라고 불쑥 말을 하여 당황케 합니다.

본심이 아니었겠지만 말이지요.

예스런 문장표현으로 다소 읽기가 원할하지는 못한 책이지만

부록으로 따라온 설명서를 참고하면

문맥이 좀 더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랍니다.

중학생이되면 국어 시험에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고전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 말씀을 들을  땐 어떤 책을 들여줘야 할지가 막연했습니다.

아이세움의 명작스케치는 초등학생들도 우리의 문학작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정성으로 가장 어두운 시절이지만

세월이 자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명작들을 아이들 책상에 올려놓게 합니다.

다음엔 또 어떤 작품으로 우리 아이들의 정서를 촉촉하게 적셔줄지 무척 기대가 된답니다. 

이래서야 어디 누가 누구에게 마음이 있는지를 확인할수 있을지...

은근하고 비밀스런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루고 열심히 읽을 수 있었답니다.

책 내용도 아름답지만

그림책에 실린 그림이 더욱 돋보이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만 봐도 작품의 내용이 내용이 전해지는 것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