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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의 통계학
인구 수의 변동, 시청률, 투표율과 득표율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통계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통계학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간호사,
백의의 천사라고 알려진 프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런던통계협회(현재의 왕립통계협회)에서 최초로 받아들인 여성이다.
그녀는 "통계학은 하느님의 법칙을 밝히는 일" 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나이팅게일은
"정부가 통계 자료에 근거해 활동할 때에만 국민의 복지를 향상할 수 있다"며
영국군 사망 원인에 대한 장문의 통계분석 보고서를 만들기도 했다.
나이팅게일은
부모님의 오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의 길을 택했는데,
병원에서도 그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녀가 모든걸 뒤바꿔놨기 때문인데,
종파에 관계없이 환자를 받아들이고
간호사 훈련에서 병원 관리, 보급, 급식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을 개선했다.
체계적인 기록과 통계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녀의 제안은 그대로 수용될 수 밖에 없었다.
크림전쟁의 야전병원에서도
그녀는
환자의 질병의 종류, 사망 원인 등을 꼼꼼히 조사했고
야전병원에서의 전반적인 것들에 통계를 활용했고
병원의 환경개선을 통해
부상병들의 사망률을 5개월 만에 42%에 3%로 떨어졌다.
놀라운 건
1850년대 당시는 아직 질병의 세규 감염설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이팅게일 그녀 자신도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면 왜 병이 예방되는지 그 이유는 몰랐다는 것이다.
단지, 위생과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통계에 따라 조치했을 뿐.
나이팅게일의 통계학은 반박의 여지가 없었고, 이후 영국군의 병원 전체에 환경 개선 움직임이 퍼졌다.
나이팅게일의 숫자와 통계가 수많은 생명을 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