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숙제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어학사전이 제일 먼저 뜨네요.

숙제 : [명사] 학생들에게 복습이나 예습을 위하여 집에서 하도록 내 주는 과제.

그런데 연관검색어 첫단어가 특이했어요. 

숙제못한 초등생 최후의 방법.

이게 뭐지? 궁금해서 클릭하다보니

숙제를 못했는지 지하철 의자를 책상삼아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이 뜨더라구요.

그리고는 초등생들의 기발한 시험답안들이 눈길을 끌었어요.

아래 이미지는 네이버검색에서 가져와봤어요.

그러고 보니 숙제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책속 아이들의 표정이 밝은것을 보니

뭔가 재미난 일들이 벌어질것 같죠?

뒷장의 그림 역시 어른과 친밀해보이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구요.

여러가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쳤는데요~

주인공인 9살 영훈이의 늦잠 타이밍부터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지각하는 날 하필이면 숙제도 해가지 않은 날~

사실 숙제없다고 거짓말한 친구의 장난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숙제를 안 해갔으니 방과후 사자소학을 1시간이나

들어야 할 생각에 아찔해지는 영훈이입니다.

그런데 마침 감기에 걸려 목소리도 이상해진 선생님이

영훈이를 선생님대신 교탁앞에 세우고는

이유를 이야기하라고 하네요.

이때부터 어쩔수 없이 영훈이의 핑계쇼가 시작됩니다.

어라? 그런데 영훈이...

전날의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표현들이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갈 듯 한거 있죠.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어찌나 재미나게 그렸는지

책을 읽다가 중간에 그림그린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확인해보기도 했다죠~ ㅋ

영훈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생님은

그래서 그것때문에 숙제를 못한거냐?라고 물으셨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핑계를 대던 영훈이.

결국은 누구때문도 아닌

자기때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숙제대신 다른거라도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럼 일기라도 읽을까요?라고 하는데....

일기를 읽고 있는데 아이들은 키득키득~

선생님도 키득키득~

숙제가 뭐였을까요?

ㅋ 바로 일기 발표하기가 숙제였다는 말씀~

숙제를 하고도 영훈이 뭐한거니? ㅋ

사실 영훈이는 공부도 급식도 학교도 모두 불만인 아이였어요.

일때문에 바쁜 엄마도 그러면서 늘 혼자인 자신도...

그런데 영훈이의 핑계쇼가 있던 날~

핑계를 대느라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받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그동안 몰랐던 친구들을 살펴볼줄 알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모습도 보게 되죠~

저역시 뭔가 잘못한 것에 대해 핑계대는 것이 나쁜것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핑계가 단순히 그냥 핑계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조금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줄 아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구나 하는 기특한 생각을 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