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 아침 같았으면 일어나서 준비하고 학교에 가라는 엄마의 목소리에 잠이 깼겠지만,

영훈이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시계가 아홉시를 가리키고 있었네요.

화들짝 놀라 고양이 세수를 마치고 학교로 서둘러 달려갔지만 영락없이 지각입니다.

어쩌다 지각쯤 할 수 있지 않는가 하겠지만....

이 책 숙제 해간 날에 나오는 배영훈은 아마도 빈번하게 지각을 하는 아이인 것 같아요.

어쨌든 학교로 달려가는 아이가 대견하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배영훈은 학교 가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이래요.

1. 학교가면 알아주는 친구도 없고

2. 공부도 재미없다는 것

3. 급식도 흰우유도 다 싫다는 것이 영훈이가 학교에 가지 싫은 이유라고 합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침마다 아이를 깨우기 힘든 것은 어느 집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영훈이도 이런 저런 이유가 있어 학교가기가 싫어서 엄마가 알어나라고 깨워도 꼼지락 거렸던 거지요.

결국 영훈이 엄마는 아이를 깨우는 일을 포기한 것 같아요.. 이런~

지각한 날에는 선생님께서 주시는 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방과후 1시간 동안이나 사자소학을 들어야 한다고 하죠.

공부도 싫은 아이가 사자소학은 재미있을까요?

영훈이가 기를 쓰며 해괴망측한 변명을 둘러대는 이유도 선생님이 주는 벌을 받기가 싫어서랍니다.

이 책 숙제 해 간 날은 생활 판타지 동화입니다. 7~8세부터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좋은 습관을 배울수 있는 책이라 더욱 반가웠지요.

영훈이가 이상 야릇한 변명으로 자신의 잘못을 피해가려고 합니다.

정말 용기있는 어린이라면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책이예요.

지각하거나 숙제를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할 때마다

이렇게 웃지 못할 핑계쇼가 벌어진답니다.

기발한 영훈이의 핑계 때문에 교실안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고말지요.

혹시 선생님이나 반 아이들은 영훈이의 핑계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답니다.

저는 아이게게 숙제는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선생님과의 약속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주어진 규칙과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일임을 알게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숙제 해 간 날은 재미있게 읽으면서 생활 습관도 들일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아이들 이제부턴 자신의 일을 척척 알아서 하는 자기주도형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