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4학년
세계명작문학 책 통큰세상의 <교과서 세계명작 문학>입니다.
무려 80권이나 되는 책이 집에 도착하니 기분이 정말 뿌듯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제목만 들어도 기분 좋은 책들.
갈매기의 꿈, 어린 왕자, 키다리 아저씨, 레 미제라블, 작은 아씨들, 햄릿, 리어 왕,
트로이 이야기, 노인과 바다 등.
우리 아이가 이 책들을 읽으면서 어떤 감동과 어떤 재미를 느낄까 생각하니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실은 저도 어릴 때 이런 세계 명작들을 읽으면서 많은 감동과 꿈을 키웠거든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이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일찍 좋은 세계 고전들을 접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1. 초등 명작은 언제?
실은 저는 아이 유아 시기에 명작 책을 전집으로 들여 주지는 않았습니다.
단행본으로 40권 정도. 아이가 한참 피노키오나 행복한 왕자 등 공연을 보거나
유치원에서 배우는 시기에 맞춰 자주 가는 서점에서
몇 권씩 골라서 사는 방식으로 접해 주었지요.
명작이 전집으로 필요 없다기 보다 창작 책이 그 시기에 더 아이들 상상력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창작 위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학 쪽으로는 배경지식이 살짝 약한 아이.
그래서 이번 초등 3학년 겨울 방학에 고전 읽기를 시작해야겠다 싶어
먼저 세계 고전부터 읽히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고전은 세계 고전 다음에 다시 읽힐 생각이고요.
2. 완역본, 번역본
고전 읽기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보면 아이들에게
완역본을 읽히는 것이 좋다고들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 수준에서는
세계든 우리 문학이든 고전을 완역본으로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더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고 홈쇼핑에서 많이 광고하던 <네버랜드 클래식 세계고전명작>
실은 주문을 했다 반품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책 광고만 봐도 꼭 소장하고 싶다..
우리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는데
책을 보자마자 아이 한 권도 채 읽지 못하고는 손도 대지 않더군요.
그래도 놔두면 언젠가는 보겠다 싶다가 이렇게 고전 읽기를 시작하면
아이 입장에서 억지로 읽게 되고 또 꺼려하는 분야가 되지 않을까 싶어
과감하게 반품을 했습니다.
초등 3학년에게 완역본은 엄마의 욕심이랄까.
그래서 아직 우리 아이 정도의 책 읽기 수준에 세계 고전을 접하게 하고 싶다면
원본을 많이 훼손하지 않은 번역본이 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6학년이나 중학교 들어가서 다시 완역본으로 읽어도 늦진 않을 듯합니다.
3. 어떤 책을 고를까?
세계 고전 책으로 엄마들 사이에
가장 입소문 난 책이 바로 그레이트의 <책시루>와
통큰세상의 <교과서 세계명작 문학>
이번 파주 출판사에 가서 두 책이 다 있으면 같은 책을 놓고
꼭 하나씩 비교해 보고 싶었는데 책시루는 찾질 못했어요.
그래서 검색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를 보니 <책시루>보다
<교과서 세계명작>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아이들 반응이 더 낫다고 하는 글이 있더군요.
둘 다 번역본이라 이야기 전개나 결말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교과서 세계명작은 글밥은 더 많지만 페이지마다 삽화가 들어 있어
좀 더 잘 넘어가고 이야기가 더 자세하다는 일반적인 평이 있었어요.
책 크기 면이나 워크지 활용에서는 책시루가 더 나은 점이 있고.
그래서 제가 직접 비교해 보진 못했지만 명작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우리 아이에게는
우선 재미난 전개가 중요하다 싶어 <교과서 세계명작>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우선 책이 오자마자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집어 든 책.
아이가 80권 중 가장 먼저 집어 든 책은 <토로이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시큰둥 하더니 술술 잘 넘어가는지 동생 방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보네요.
교과서 세계 명작은 우선 80권 구성에 100여 개가 넘는 작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수록 명작은 당연히 다 들어있고 필수 명작을 포함하고 있어요.
부록은 2권인데 <논리적으로 생각하기>와 <독서 감상문 쓰기>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세계 문학 작품을 읽고 논술에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게끔 구성되어 있어요.
내용 전개는,
우선 등장 인물 소개부터 시작을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책을 읽기 전 간단하게 등장 인물에 대한 사전 지식을 정리해 주는 것도
문학 읽기가 서툰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본격적 책 전개.
글밥은 많은 편입니다. 그래도 앞서 말한 것처럼 삽화가 들어 있어
딱딱한 느낌은 들지 않고 아이도 꽤 집중해서 읽어 나가네요.
그리고 엄마들이 좋아하는 부분.
용어에 대한 해설이 페이지마다 들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노트를 따로 준비하여 이 부분은 정리해 두는 것도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책 내용이 끝나고 나면 <작품 해설>과 <논술 교실>
이것도 아이가 다시 정리하는 시간은 가지게 하는 것도
좋은 논술 자료가 될 것 같아 마음에 꼭 드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 부분을 너무 강조하면 아이가 책 읽는 걸 싫어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간단한 독서록을 써 보라고 하니
책이 재미가 있었는지 군소리 없이 뚝딱 써 냅니다.
여전히 괴발 새발인 글씨이지만 막힘없이 써 내려가는 것에만 우선 만족.
시작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매일 매일 한 권씩 독후 활동을 겸한 세계 명작 책읽기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방학 전까지 80권을 다 읽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시작만으로 뿌듯하고 기분 좋네요.
헤브리
답글
민범맘
책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글
이건내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은 예전과의 글읽기 수준이 확~ 차이가 날 정도로 더욱더 높아졌네요.
답글
김민주맘
독후활동 멋지게 했어요.
답글
민솔맘
저희아이 재미있게 보고있는 명작문학 전집인데요
고학년까지 쭉 활용할수있을것 같아요
교과서 수록된 도서들 위주로 나와있다고하니 꾸준히 읽히려구요
답글
예쁜샘샘
독후활동지도 너무 잘썼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