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랑 오늘 시민청 다녀왔어요.

시민청 많이 다니는건 아니지만 가끔 알찬 프로그램 가면 둥이 넘 좋아한답니다.

오늘도 목공체험 수업 넘 좋았다고 지난 겨울에는 종이박스로 로봇만들었다는데 왜 안데려왔냐고 입을 삐죽이네요. ㅜㅜ

앞으로 시민청 더 자주 다녀야겠어요. ㅎㅎㅎ

둥이 1시 20분에 시민청 지하2층 워크숍룸에 데려다주고

전 시민청 지하1층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답니다. ㅎㅎㅎ

시민청에 다양한 행사 많이 하더라구요.

자전거 묘기도 구경하고, 악세사리 구경하면서 바나나핀도 이쁜거 하나 사구요!

3시에 수업 마쳐서 2시 40분쯤 내려가서 기다렸네요.

아이들이 나오는 소리에 워크숍룸쪽으로 이동했더니 둥이들도 만든 작품 이리 안고 저에게 자랑하네요.

한명이 두작품 정도 만들었나봐요.

한작품은 시민청 전시하고, 다른 한작품은 집으로 가져가구요.

둘째둥이는 닭 진화형 작품은 집으로 가져왔어요.

그런데 첫째둥이는 이 거대한 한작품만 1시간 30분동안 만들었다고 울상이 되었네요. ㅜㅜ

집으로 가져갈 작품이 없다고 아쉬워하더라구요.

크고 상상력이 풍부한 멋진 작품 만들어서 그렇다고 칭찬해줬더니 금새 또 밝아졌네요.

오늘 날씨도 따뜻해서 잠바도 벗고 수업에 들여보냈는데, 한결 가볍게 몸을 움직일 수 있었나봐요. ㅎ

이리 좋아하네요.

책상, 의자 만들고 남은 나무를 가지고 둥이들이 이렇게 멋진 작품 만들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선생님이 자리에서 직접 나무토막도 잘라주고 아주 근사했다구요.

쌍둥이지만 다들 아시죠~ ㅎㅎ

저희집 쌍둥이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만든 작품이 그 성격을 그대로 말해주더라구요.

둘째둥이의 작품은 자세히 사진도 못찍었네요. ㅜㅜ

(멋진 작품이지만 사실 스토리가 없어요. ㅎ)

그에 반해 첫째둥이는 1시간 30분동안 이 한작품 밖에 못만들었지만

재미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선생님이 자꾸 물 위에 집 같다고 말씀하시더래요. ㅎ

그런데 이건 물위의 집이 아니라 유니콘 뿔이 달린 "쉬었다 가세요! 동물의 집!"이래요. ㅎ

자기도 많이 걷다보면 의자가 필요한데 동물들도 쉴 곳이 필요할꺼래요.

계간을 올라가면 널찍한 동물들만의 공간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거미줄 같은 건 뭐냐면요~~ 시스템!!이래요.

동물만의 공간이라 사람이 들어오면 유니콘 뿔에서 거미줄이 나와서 이렇게 사람의 접근을 막는대요. ㅎㅎㅎㅎ

사실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는 첫째둥이가 얼마나 이쁘던지요...

1시간 30분 동안의 목공체험이 감사하더라구요.

시민청 가셔서 꼭 신청해보세요.

제가 확인해보니 3월 21일 금요일 오후2시에 신청오픈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