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영웅이 모두 회사와 학교로 출발하면 몽몽이는 혼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에이~ 강아지가 어떻게 책을 읽어요?"라고 말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영웅이가 어렸을때 엄마는 책을 많이 읽어주셨대요. 오른쪽엔 영웅이, 왼쪽에는 몽몽이를 앉혀 놓고 책을 읽어주셨답니다. 영웅이가 한글을 깨치듯 몽몽이는 그렇게 한글자한글자 글자를 배웠대요. 우리들 귀에는 "이놈, 욕심쟁이 놀부 놈아!"라는 말이 "왈왈 왈왈왈"로 들린다고 생각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건 아닐듯하지요?ㅎㅎ

영웅이의 생일날 수지는 책 한권을 선물했어요. 물론 영웅이는 게임에 빠져서 그 책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몽몽이는 2권이 읽고 싶어서 병이 날 지경이었죠.

어느날 영웅이와의 산책길에서, 몽몽이는 다음 권을 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냅다 달렸어요. 하지만 유치원생들에게 관심을 끌며 도서관에서 난리를 피우게 되어 책을 찾지 못했어요.

그 뒤로 이리저리 궁리하던 몽몽이는 친구인 체리(강아지)를 덕분에 영웅이 1권을 읽게 하는데 성공했어요. 몽몽이의 행복한 표정 보이시죠? ㅎㅎ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만화보다 훨씬 재미있고, 상상력 발휘하기에도 훌륭하고, 전해주는 긍정적 메시지도 강하고요!! 너무 칭찬일색인 글은 왠지 거부감이 들 수도 있고 개인적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가 읽어본 소감은 그렇답니다. 독서레벨 1, 2, 3단계로 나눠서 책이 나오는 모양인데, 다른 책들도 다 궁금해져요. 우리 아이들이 점점 책보다는 게임기,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빠져들고 있을 때, 몽몽이는 책읽는 재미를 느끼며 행복해 함으로써 아이들을 다시 책으로 불러주고 있어요. 노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엄마도 몽몽이처럼 작전을 세워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