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구체적이 되고

체계적이 되어가는

우리집 소원게임

이제 엑셀로 표를 만들어서

깔끔하게 지켜나가고 있답니다.

이건 지지난 주의 내용으로

제가 또 1등을~

하지만 지난 주에는 별양이 아주 열심히 하여

별양이 1등을 하였답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의 공통미션인

"미소지으며 말하기"

이것이 정말 어려운 미션이지만

생각날 때 미소지으며 말하면

듣는 상대방도 절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실행하기 어렵기에

별양. 별군. 저는 3~5점으로 하여

결과에 따라 점수를 주고

거의 아침에만 보는 신랑은 2점짜리 미션이랍니다.

모두에게 노래불러주기 미션이 있는 저는

쑥스럽지만 그래도

아무렇게나 자작곡하여 노래를 불러주면

다들 좋아한다는~~

이 미션은 다음 주에는 신랑이 하고

저는 춤춰주기로 바뀌었다는  >.,<

별군은 앙대요. 하지말랬쟈나. 하지마시옵소서

개콘 버젼으로 하면

하던 행동을 멈추는데

이것 또한 참으로 좋은 방법이라는

하지마..라는 말은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싫은 법이거늘

부정어임에도 애교가 담긴 유행어들로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

별군도 스스럼 없이 그만하게 된답니다.

또한 별군이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별양이 순간 순간 밀치거나 때리는 습관이 있는데

사실 별군의 행동을 볼 때 이해가 가면서도

그럴 때 참는 습관도 들여야 하고

별군의 요청도 있어서

누나가 때리거나 꼬집는 행동 하지 않기를 넣었는데

별양 역시나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별양에게도 그럴 때 동생 때리지 말아라 라고 이야기하고 훈계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훨 좋다는~~~

그럼 이렇게 점수를 매겨 1등을 하면 뭐하냐구요?

2등은 이백원

3등은 삼백원

4등은 사백원을 내서

1등에게 줍니다.

1등은 백원을 더해서

천원짜리 뭐든 살 수 있어요.

모아서 나중에 사도 되구요.

돈을 벌 수 없는 별양 별군에게는

대신 칭찬보드를 만들어서

조금만 잘 하는 행동이 있어도

동그라미를 쳐주어요.

동그라미 한 개에 십원~~

밥 잘 먹어도

야채 잘 먹어도

양보하면 동그라미 더 많이

엄마가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

정리해도 동그라미

칭찬 동그라미를 좀 남발해 주고 있답니다.​

별군이 별양에게

별양이 별군에게 고마울 때도

동그라미 쳐 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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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바쁜 아침 출근시간으로

항상 무미건조했던 신랑의 아침이

활기찬 아침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체조도 하고

아내가 노래도 불러주고

미소지으며 이야기 하려하다보니

신랑의 무표정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지고.

참참 그리고 미션 외에

이건 릴레이로

만약 별군이 별양에게 사랑해 하며 안으면

별양은 엄마나 아빠에게 사랑해 하며 안고

또 남은 사람이 별군에게 사랑해 하며 안는

허그 릴레이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또한  울 가족에게 참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는 거 같아요.

지난 주말엔 길에서 갑자기 별군이 시작해가지궁.

남사스럽게도

길에서 신랑과 제가 허그를 했다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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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별양이 1등을 하여

별군은 그렇게 부러워하는 눈치가 아니었는데

이번 주 보니

소리소문없이 무척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마음 같아선

이번 주는 별군이 1등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신랑도 무척 열심히 하고 있다는 >.,<

그래 우리 모두 공동 1등이 되는 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