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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의 유일한은 미국으로 혈혈단신 유학을 갑니다.

1904년이면 대한제국, 고종시대인데 아주 혼란한 개화기때죠.

유일한의 아버지는 기독교를 믿으며 서양문명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이 배우고 크게 되길 바랐던 부모님.

유일한은 홀로 참으며 미국생활을 하게 되죠.

지금 딱 울아들과 같은 나이에 홀로 부산에서 배를 타고 미국을 가다니...

아이도 살짝 충격이였나봅니다.  본인과 같은 나이였으니깐요.

아들이 뭔가 느꼈을까요?

유일한의 됨됨이와 기질, 성격을 파악할 수있는 일화들이 많은데

실사가 삽입되어 있어 매우공감하며 읽게 됩니다.

생소한 1910년대의 미국 디트로이트시의 사진도 볼수있었구요.

본문 중간중간 정보페이지들이 나오는데 '교과인물탐구' 입니다.

유일한에게 영향을 주었던 멘토, 유사한 생을 살았던 위인,

교과서와 연계해 사건을 해석한 꼭지, 지식사전 등등

위인과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들이 있어서 소위 융합지식을 습득할 수있습니다.

유일한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히스토리를 알수있는 페이지입니다.

이후 숙주나물장사로 큰 돈을 벌게 된 유일한, 헌데 숙주는 변절의 아이콘.

쉬상해버리기에 통조림숙주나물로 개발해 라초이식품회사까지 세우게 된다는군요.

무엇을 하든 열심히, 집요하게 꼭 성과를 내는 유일한의 사업기질을 볼수있습니다.

허름한 가게뒤로 좋은집, 비싼차를 거느리고 사는 중국인 사업가를 보면서

자기욕심만 채우는 사람들에 환멸을 느끼고 돈을 번만큼 세금으로 내겠다 다짐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유일한은 학생시절 한인자유대회때의 결의문낭독사건으로

조선총독부에 끌려가지만 일본어통역관인 예동식을 만나 화를 피했다고 하네요.

이때의 인연으로 예동식과는 도움을 주고 받는 좋은관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내 자식에게 한푼이라도 더 남겨줄려고 각종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는

요즘의 기업가와는 달리 유일한이 자식들에게 남겼던건 달랑 이것뿐이였습니다.

너무 독단적으로 일을 할려는 아들을 부사장자리에서 해임하고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겼습니다.

유일한은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유한양행은 나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원 모두의 것이며 나라의 재산입니다'

바로 이거지요.

내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남의 인격을 짓밟는 행동은 하지 못할것입니다.

술에 취한채 미친갑질을 하지 못했을것입니다.

지금도 반성못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왜 유일한의 사업정신을 본받지 못하는것일까요?

유일한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분을 멘토로 모셔야할 분들이 한국에는 아주 많을 듯합니다.

참, 1971년 유일한 사후 20년....1991년에 딸인 유재라는 205억원을 사회에 헌납합니다.

모두 자기가 번돈이라고 하지요. 물려받은것이 아니구요.

유일한과 유재라는 유한동산에 함께 누워있습니다.

초등저학년인 아들은  책내용을 100% 이해 못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 도덕적관념이라는건 어릴적부터 보고 배우고 익히는 트레이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위인전집인 하우쏘 세계큰인물, 참 괜찮네요.

- 해당업체로부터 책만 무상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