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여아입니다.

- 생활환경-

맞벌이 부부로 신랑은 7시 정도 퇴근하여 아기와 잘 놀아주어 아빠를 더 잘 따르는 편이구요, 저는 평소 10시 집에 퇴근하여 목욕 같이 하고 잠을 재웁니다,

시어머니가 하루종일 봐주시며 오히려 저보다도 애기랑 노래도 잘 불러주고 잘 놀아줍니다.

형님네 애들 9살짜리 아들과 유치원다니는 6살 딸을 함께 봐주고 계십니다.

괴팍한 애들이라  잘 놀아주다가도 딸에게 소리를 잘 지르는 편입니다.

펑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악몽을 꾸는 정도식으로 새벽에 갑자기 깨서 울다가 토닥이면 다시 잠들기는 했습니다,,,두돌 정도에 야경증 같은 이런 증상이 있다길래 그냥 무리없이 넘어갔습니다.

일주일전  친정집에 갔다가  갑자기 현관에서 할아버지와 이모부를 보더니 문앞에서 들어가기 무섭다면서 기겁을 하고 울었습니다,,평소엔 잘 들어갔었습니다,

밖에서 조금 달래다가  방으로 데리고 갔죠,,그 뒤로 금새 또 친정집에 적응하고 잘 놀았습니다, 평소에도 아저씨들을 무섭다고 하고 집안물건에도 큰 종시계, 커튼 을 무섭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택시를 타도 택시 아저씨 무섭다며 내리라고 악을 씁니다.

하룻밤을 자고 그 다음날집 와서 다시 악몽을 꾸기 시작했는지 새벽에 갑자기 엥~~하고 심하게 울더니 할머니가 안아주니까 곧 잠들었습니다. 제가 잡으면 손도 못대게 합니다.

그뒤로 계속 일주일 내내 쭉 새벽에 깨서 울고 잠들었는데 2번은 어머니가 재워주시고 나머지 5일은 기존과는 다르게 그냥 울기만 하는게 아니라 온몸을 비비 꼬면서 짜증을 내고 엄마 아빠를 때리면서 겨우 잠들더라구요.,2틀치 중이염약을 먹고 있었고 감기 증상이 있어 컨디션이 안좋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와중에 어제는 종합병원에 가서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타와서 오전 오후를 약을 먹고 또 잘 놀았답니다. 종합병원에 간 김에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물어봤더니 ,,비슷한 얘기만 하시더라구요.

두돌쯤에 악몽을 잘 꾸니까 소리지르면서 울때는 일단 잠을 깨우고 다시 잘 재워보라고,,,

근데 병원에 다녀온 그날 잘 놀다가 밤 10 30분쯤되어 제가 집에 들어갔는데 딸이 마루를 빙글빙글 돌아다니며 괴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약을 5분전에 먹었고 책을 보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할머니를 때리고 앉으라고 했다가 할머니가 앉으면 다시 일어서라고 했다가 이런식으로 자기 성질을 못이겨하며 분을 어떻게 풀지 몰라했습니다. 20분을 계속 이러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라구요,이러다가 애 잡겠다 싶어서 응급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응급실로 가는 도중 잠이 들더니,,,,아침까지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잠을 잤습니다.

응급실 의사도 별 다른 처방은 못내리더라구요, 어디 아프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니,,,,

진찰결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뭐라 말도 못하더라구요,,,

아이가 계속 공격적으로 변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가요?

컨디션이 않좋아서 이러는 건지...

한의원에 가서 체질 검사를 해봐야 하는건지...

소아과에서는 뽀족한 답을 안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