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개월된 찬우 엄마입니다.
찬우가 22개월정도 되었을때 우연히 EBS 한글교육프로그램 '바나나를 탄 끼끼'
를 보았는데 아이들이 보기에 참 재미있어할 것 같아 녹화를 해 두었다가 찬우에게 보여 주었더니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그래서 한달정도 지나서 글자가 나오는데 그냥 재미로 보는지 글자를 인식하면서 보는지 궁금해서
먹글자로 적어 보여주었더니 단어 몇개를 그대로 읽더라구요. 그래서 글자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프로에서 나온 단어들을 적어 자석이 붙는 화이트 보드에 붙여 놓고 '우유 주세요.' '약 주세요.' 하면서 놀이삼아 했더니
재미있어 하면서 쉽게 받아들이더라구요.
'바나나를 탄 끼끼'는 유아들의 흥미를 끌면서 내용 구성도 짜임새 있게 잘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보면서 글자 익히기에는 아주 좋더라구요.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데 오전에는 지난주 방송이 재방송,삼방송 되고 오후에는
본방송 되는데 1회분량이 10분정도이고 단어도 3-4개정도여서 녹화해서 반복해서 보면 아이들이 등장인물도 좋아하게 되면서 글자 익히는데도 부담없이 받아들여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찬우는 열렬한 '끼끼' 팬이 되었어요. 울다가도 끼끼 보여 준다면 뚝 그칠 정도니까요.
'끼끼' 를 보면서 글자를 인식하기 시작해서 누나가 한글공부 할 때 사용했던 글자카드를 보여 주었는데 2개월정도 되었는데 200단어 정도는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글자를 가르칠 때는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사물인지부터 차근차근 하세요. 사물인지가 되어야만 글자인지가 쉬운것 같더라구요.
찬우에게 글자카드를 보여줄 때는 먼저 그림을 보고 사물인지를 먼저 시키고
그림 한번 보여주고 글자 한번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글자 보여주고 잘 모르면
다시 그림을 보여주고, 이렇게 반복해 주고 나중에는 글자를 말하면 어떤것인지
사물을 설명하게 하고 말을 잘 못하면 흉내를 내게 했더니 사물, 글자를 확실하게 인지를 하더니 '곰'자를 보여주면 '곰'이라고 하고 글자카드를 돌려서'문'하고
말하고 다음 카드로 넘어가더라구요.
아이한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조금씩 사물인지부터 확실히
하면서 '바나나를 탄 끼끼'를 한번 보여 주세요. 확실히 재미있는 글자공부가 될 거예요.

찬우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