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이는 현재 만4살이 조금 넘은 남자아이랍니다.

재영이는 20개월부터 집 안 곳곳에 사물의 이름표를 붙여놓고 매일 두 세번씩 같이 돌아다니면서 읽곤 했습니다. 자주 가지고 노는 나무블럭에도 면마다 돌아가며 ''의자'' ''책상'' ''양재영'' ''엄마'' ''아빠'' 등의 자주 쓰는 단어들을 적어붙여놓았었죠. 아마도 어려서부터 자주 그렇게 문자들을 접하게 해주었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문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것 같아요.
텔레비젼에서 방송했던 한글교육 프로그램 덕도 톡톡히 보았죠. 같은 모음에 자음을 바꿔가며, 혹은 같은 자음에 모음을 바꿔가며 나오는 글자들을 보면서 무척 흥미로워하더라구요. 바뀌는 글자들을 따라읽으면서 읽는 연습도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알파벳을 미리 다 알고있었기 때문에 알파벳 모양과 다른 한글자음 모음들에 대해서도 궁금해했었구요. 25개월 때쯤이었을까? 자음 ''ㅁ''을 가지고 오더니 "엄마, ''엄마''할 때 ''ㅁ''이예요." 하더라구요.

같은 책을 읽어줄 때라도 한 두번쯤은 한글자씩 짚어가며 읽어줬었구요. 물론 그냥 그림을 보며 읽어줄 때가 더 많았지만요. 글자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글자를 짚어주며 읽어줄 때 무척 흥미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에는 그림카드와 낱말카드를 만들어서 그림카드와 낱말카드를 연결시키는 게임들도 많이 했어요. 낱말카드 낚시게임도 하구요. 공부가 아닌, 재미있는 놀이처럼 접근했더니 훨씬 효과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재영/재원엄마 조영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