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여러 맘들의 도움으로 전혀 한글교재나 선생님없이 아이한글떼기를
했기에 이렇게 여러맘들께 알려드릴려고 해요
벌써부터 쓸려고 했는데 둘째(15개월)가 워낙 잠이 없어서 짬이 나지않아서요..
현재의 한글떼기는 23개월 부터 시작했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제가 신경을 써주지 못할것 같아서 동생태어나기 전부터
한글카드를 만들어 놓았다가 23개월에 시작했어요
워드로 단어를 쳐서 오려 우유팩에다 붙이고 넓은 스카치테잎으로 붙이면
튼튼한 단어카드 완성! 아직도 튼튼해서 동생도 볼수 있어요
1주일에 4단어씩 냉장고에 붙였어요. 참 가장 좋은방법은 아이가 말하고 관심
있어하는 단어를 그때 그때 써서 붙이는것 이에요. 전 미리 만들어놓은게 있어
서 그중에서 골랐죠.
아이들 머리는 정말 스폰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1주일에 4단어에서
조금씩 가속도가 붙어가면 2,3일에 4단어씩 바꾸어 주었어요.
엄마가 좀 부지런해야 겠죠?
냉장고에 붙인 단어도 지나가면서 한번씩 읽어주면 되니까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 모인단어들을 고리에 묶어서 계속 넘겨가며 읽어보라고
했어요. 우리현재는 밥먹을때 보는걸 좋아했어요. 무슨 놀이인줄 알더라구요.
가끔씩은 방법을 바꾸어 징검다리놀이(단어카드를 늘여놓고 읽으며 말하기)
낚시놀이등도 하고 아이가 단어를 말하면 아주 과장된 목소리와 동작으로
칭찬하기 잊으시면 안되겠죠.
이렇게하니 6개월쯤 지나니 200단어 이상 알게 되더라구요.
그다음에 낱글자가 고민이 되어서 워드에 저장되어 있는 단어를 프린트해서
몇단어씩 낱글자로 오려 찾기놀이를 했어요(예를 들어 '풍선' 하면 여러낱글
자 중에서 풍자와 선자를 찾는거죠)
하지만 이놀이는 그렇게 많이 하지않았어요. 왜냐면 통글자를 워낙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낱글자도 알게 되더라구요
그런다음 문장은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문장카드를 샀어요.
요거 할이점에가면 팔아요, 앞에는 그림 뒤에는 문장 40문장 정도 되는데 가격
은 3,000원정도 해요. 우리현재 이문장카드 밥먹으며 3,4번 보여 줬는데
금방 외우더라구요.
이제는 책을 읽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쉽게 읽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을 하던차에 우리아들 미로찾기를 좋아해서
할인점에가서 미로찾기 책을 한권 사주었어요.
그책에는 제목과 간단한 문장이 2,3개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숫자읽고 제목
그리고 문장읽고 하루에 10개이상 했어요(워낙좋아하니까 미로찾기 하고싶
어서 엄마가 읽으라는것 힘들어도 읽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문장을 읽기 시작하니까 책에 있는 간단한 문장을 읽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아버지가방에들어가셨습니다" 처럼 띄어 읽기가 전혀 안되니 문장
이해가 안되는것 같아서 글자사이에 띄어읽기 된곳은 띄어 읽으라고 했더니
몇일후 부터는 띄어읽고 뜻도 이해를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34개월쯤되니 아주긴 창작 동화도 혼자 읽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직도 자기가 읽는것보다 엄마가 읽어주는걸 더 좋아해요.
그리서 제가 한페이지 읽어주고 현재가 한페이지 읽고 해요.
제일 중요한건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거예요.
우리아이들은 다행히 둘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거실바닥은 치우고 치워도 책들이
뒹굴고 있어요. 거실에 책장을 놔두었더니 더 책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전 한글카드 밑에 영어로 함께 써서 읽어 주었더니 영어단어도 한글단어
만큼 알게 되더군요. 지금은 영어단어만 써서 붙어놔요(우유팩에 네임팬으로
쓰면돼요) 그랬더니 지금 한달쯤 됐는데 단어만 보고 읽는 단어가 50개정도 돼요
한글떼기 어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가 조금만 신경쓰면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이제 한글떼기에 도전하려는 여러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참, 숫자도 1부터 100까지 써서 심심할때 같이 읽어 보기하세요 금방알게되요
현재는 200까지 순서대로 나열 하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