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의 읽기에 도움을 주었던 동시와 동요랍니다.
올해부터 선교원에 보냈는데...'주간교육계획안'의 동시,동요들이예요.
선교원에서 한번씩 들려주는걸 집에서 하니까 더 관심있어 했던거 같아요.
지금 제 아이는 신데렐라,백설공주,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의 왕자등....
공주,왕자 나오는 이야기 책에 푹~ 빠져있답니다.
안 가르쳐줘도 어찌 그런것만 찾는지....ㅋㅋㅋ


-듣기 좋은 말-

넌, 싫어
넌, 미워
한번만 들어도 속상하지만
넌, 좋아
넌, 예뻐 여러 번 들어도
기분 좋지요


-우리 집-

쓱싹쓱싹 톱질을 하고
뚝딱뚝딱 못질을 해서
우리들이 만든 집
나무토막 집


- 우산 -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랑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 대고
걸어갑니다

- 편지는 요정-

내가 갈 곳을 제가 가 준다
동으로 서로 남북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지나
산을 넘고 언덕을 넘어
가야하고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나
우리가 찾아가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는 좋은 친구도
찾아 내준다.

-눈-

포르포르르
나뭇가지에 내린 눈은
산새가 되어
포르르포르르

하늘하늘
연못 속에 내린 눈은
물고기가 되어
하늘하늘

사락사락
숲 속에 내린 눈은
다람쥐가 되어
사락사락

-주사 맞던 날-

엄마 손 잡고 병원에 왔어요
안 운다고 안 운다고 약속했는데
주사 바늘에 눈물이 뚝뚝 흘러요
무서워 무서워 떼 써보지만
눈감고 꾹 참아야지요
내 몸 속 나쁜 병균 도망 간데요


-수박 파티-

커다란 수박 하나
잘 익었나 통통통
단숨에 쪼개니
속이 보이네
몇 번 더 쪼갠 후에
너도나도 들고서
우리 모두 하모니카
신나게 불어요
쭉쭉 쭉쭉쭉 쓱쓱 쓱쓱쓱
싹싹 싹싹싹 쭉쭉 쓱쓱싹

-여름 낮-

꽃들이 덥다고
“아이, 더워!”
졸라대니까
나비가 펄럭펄럭
부채질 하네요

새들이 덥다고
“아이, 더워!”
졸라대니까
나뭇잎이 살랑살랑
부채질 하네요

-줄넘기-

하나, 둘, 셋, 넷…
다람쥐 뛰고
토끼 뛰고
강아지 뛰고

깡충깡충
송아지 뛰고
망아지 뛰고

깡충깡충 잘도 넘는다
깡충깡충 잘도 넘는다

-종이접기-

빨강빨강 종이론
무얼 접을까
파랑파랑 종이론
무얼 접을까

빨강빨강 종이론
예쁜 꽃접고
파랑파랑 종이론
예쁜 새접지

빨강꽃들 피어라
푸른 벌판에
파랑새들 날아라
푸른 하늘에

-매미소리-
숲속에 스르르
매미소리는
선풍기 돌아가는
시원한 소리

숲속에 스르르
매미소리는
숲속의 더위를
퍼내는 소리